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과일맛으로~ 타인종 주당들 유혹하라”

미국뉴스 | | 2019-03-28 09:09:58

과일맛,소주,미국시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롯데·진로 등 소주업체들

미국시장 확대에 승부수

대용량으로 용기 바꾸고

주요 대도시 순회홍보

한류·한식 인기 활용도

한국 소주업체들이 LA를 비롯한 미국 내 과일 소주 시장 확대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타인종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 소주로 주류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26일 한인 소주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높은 도수와 소주 특유의 냄새로 레귤러 소주에 비해 타인종들이 과일 소주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주류 시장 공략 제품으로 과일 소주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낮은 도수에 과일 맛이 타인종들이 과일 소주에 호감을 갖게 되면서 주류 시장에 한국 소주를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으로 업계는 인식하고 있다.

여기에 과일 소주가 한인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도 과일 소주 판로 개척의 필연성을 더욱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에 한국의 과일 소주가 LA 한인마켓에 등장하면서 초반에 반짝 인기를 누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소주의 강한 향과 도수를 즐기는 한인들의 음주 습관에 과일 소주가 맞지 않으면서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일 소주의 주류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이 롯데주류다. 롯데주류 미주법인은 과일 소주 ‘순하리’의 대용량 제품을 이번 달 LA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대용량 ‘순하리’는 750ml 제품으로 기존 수출하던 제품(375ml)보다 두 배 정도 크기다. 타인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존 ‘소주병’에 담아서는 승부를 보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타인종들이 선호하는 대용량으로 소주병 크기를 변경했다는 게 롯데주류 미주법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타인종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복숭아 맛’을 가장 먼저 대용량으로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주병 용기 변화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업계의 상황에서 이번 순하리의 대용량 전략은 과일 소주의 원조답게 과감한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무엇보다 순하리 과일 소주 판매량이 지난해 40% 정도 폭풍 성장을 한 것도 용기 변화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김경동 미주법인장은 “미국 진출 소주업체의 공통 목표는 주류 시장 안착에 있으며 순하리 대용량 출시는 이를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현지 시장에 순하리의 대용량 제품이 안착해 인기를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과일 소주로 주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업계 1위 업체답게 용기 변화와 같은 물리적 충격 요법보다는 홍보 위주의 마케팅에 더 치중하겠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속내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과일 소주 ‘자두에이슬’을 홍보하기 위해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를 활용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한류, 한식 트렌드 확산에 따라 타인종들이 한인 식당을 자주 찾는 것을 이용해 한식과 함께 반주 형식으로 과일 소주를 곁들이는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A 인기 프로야구팀 다저스의 후원 주류 업체임을 앞세워 판촉 활동, 시음행사 등을 통해 과일 소주의 주류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남상욱 기자>

“과일맛으로~ 타인종 주당들 유혹하라”
“과일맛으로~ 타인종 주당들 유혹하라”

“과일맛으로~ 타인종 주당들 유혹하라”
“과일맛으로~ 타인종 주당들 유혹하라”

최근 출시된 롯데주류‘순하리’ 대용량 제품(위 사진)과 지난해 10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자두에이슬’ 등 제품 홍보 행사 모습(아래쪽 사진).      

 <롯데주류/하이트진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