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중국 유학생은 스파이? MIT 사전합격자 '0'

미국뉴스 | | 2018-12-31 17:17:4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 학생의 미국 명문대 입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매년 소수의 중국 학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이에 합격한 중국 출신 유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신성적, 유학준비 정도, 희망 전공 등을 따져 신입생을 선발하는 사전입학 전형을 통해 MIT는 매년 700명의 신입생을 뽑아왔다. 세계 각국에서 이에 지원하는 학생은 한해 9,6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합격자 중 중국 국적을 지닌 학생이 있지만, 이들 5명은 모두 조기유학을 와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올해 MIT의 사전입학 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한 명도 없다.

중국 선전의 교육업체 대표인 쑨루이는 "이는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중국 학생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전에서는 지난해 2명의 학생이 스탠퍼드대학에 합격했으나, 올해는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중국인 학생의 미국 명문대 합격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 학생들이 공부에만 너무 매달린 나머지 미국 대학이 요구하는 리더십, 시민의식 등의 '소프트 스킬'을 키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을 잠재적인 스파이로 보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인 학자나 유학생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효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중국 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유학생은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