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현대차‘미 관세폭탄 저지’총력전 나섰다

미국뉴스 | | 2018-09-20 09:09:20

현대차,관세폭탄저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5% 부과 현실화 땐 관세 27억달러 달해

정의선 수석부회장 방북도 포기 미국행

상무장관 등 미 정부인사 잇단 면담 예정

한국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세폭탄 부과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에서 수석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방북 동행까지 포기하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은 수입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자동차 업계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청와대도 정 수석부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 방북단 동행 포기를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출국한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주 윌버 로스 연방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연달아 면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로스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 행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예외 조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정 수석부회장의 면담 성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USTR 대표나 상무장관이 한국 기업 경영자를 개별적으로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관세 부과를 확정하기 전 자동차 수출업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중인데 정 수석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관세 예외국으로 인정받거나 관세율을 크게 낮춘다면 경쟁국 자동차 수출업체에 비해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은 여전히 현대·기아자동차의 최대 해외 수출 시장 중 하나다. <도표 참고> 

그러나 2016년을 피크로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25%의 관세 부과는 현대·기아차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25%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현대·기아차가 연간 영업이익과 비슷한 3조5,000억원(약 27억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6년 기준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전체 완성차 생산량 대비 대미 수출 비중이 한국은 23.7%로 캐나다(83.7%), 멕시코(38.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미국 고위 관료들과의 만남에서 현대·기아차가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 등 미국에 수억달러대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4만7,000명에 달하는 현지 고용 인력을 운영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미국 내 고용을 늘리는 데 협조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이번 미국 출장에서 현대차 미국법인(HMA)과 기아차 미국법인(KMA) 경영진과도 만나 미국 시장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방북 동행 요청을 고사할 정도로 미국 관세 문제는 현대차그룹 등 한국 자동차 업계 전체의 핵심 현안”이라며 “미국 정부 인사뿐 아니라 현지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업체까지 총동원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환동 기자>

현대차‘미 관세폭탄 저지’총력전 나섰다
현대차‘미 관세폭탄 저지’총력전 나섰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