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라운드업〈제초제〉 쓰다 암 발병" 거액 배상 판결

미국뉴스 | | 2018-08-13 22:22:3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법원, 제조사 문산토에

2억9천만달러 배상판결

5천여건 유사소송 영향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 몬산토의 제초제를 사용하다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남성에게 2억8,9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1심 판결이 10일 나왔다.

이번 소송은 몬산토 제초제 중 '라운드업(Roundup·사진)'과 '레인저 프로(RangerPro)'라는 상표로 판매되는 제품에 사용된 글리포세이트 성분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들 제품은 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제초제들이다. 

캘리포니아  1심 법원 배심원단은 전직 학교 운동장 관리인인 드웨인 존슨 씨가 몬산토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배심원들은 사흘간의 심리를 끝내고 평결을 통해 몬산토가 존슨 씨에게 3,900만 달러의 손해 배상과 2억5천,0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을 하라고 결정했다.

2016년 제기된 이번 소송은 몬산토 제초제의 성분이 암을 일으킨다는 연관성을 주장하며 제기된 첫 소송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5천 건 이상의 유사 소송이 제기된 상태여서 향후 소송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배심원들은 몬산토가 존슨 씨에게 제초제 성분의 발암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았고, '악의'를 갖고 행동했으며 제초제들이 암 발병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제초제 성분의 암 유발 가능성을 회사가 알면서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이다.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학교에서 쥐를 매개로 전염되는 질병인 페스트 통제 매니저로 일했던 존슨 씨는 42세 때인 2014년 암의 일종인 '비 호지킨 림프종'(림프조직 세포가 전환해 생기는 악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는 몬산토 제초제인 라운드업과 전문가용 유사품인 레인저 프로를 사용했다.트럭에 장착된 189ℓ들이 탱크에서 많은 양의 제초제를 뿌렸으며, 거센 바람이 불 때는 제초제가 얼굴을 뒤덮기도 했다고 그의 변호사는 주장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대해 몬산토 측은 반발했다. 몬산토는 성명에서 "존슨 씨와 그의 가족의 입장을 공감한다"면서도 40년 동안 제품이 사용됐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었고,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안전하다는 수백 건의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이 성분과 암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항소 방침을 밝혔다. 

미국계 회사였던 몬산토는 지난 6월 독일 기반의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에 인수됐다.

"라운드업<제초제> 쓰다 암 발병"  거액 배상 판결
"라운드업<제초제> 쓰다 암 발병" 거액 배상 판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