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재취업하고 실업수당 계속? 걸리면‘중범죄’

미국뉴스 | | 2018-08-01 09:09:06

재취업,실업수당,중범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부기관 상대로‘사기’행위 근절 안돼

탈세혐의에 벌금까지… 소탐대실 말아야

# 한인 A모씨는 과거 자신이 실업수당(umemployment insurance)을 부당하게 청구한 경험을 사석에서 털어 놓은 적이 있다. 직장인으로서 자리를 잡으며 급여도 남부럽지 않은 수준으로 받고 있다가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며 실직하게 됐다. 가주고용개발국(EDD)으로부터 실업수당을 청구해서 혜택을 보다 새직장을 구했지만 급여는 예전에 비해 대폭 삭감됐다. A씨는 EDD에 취직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실업수당으로 과거 급여의 차액을 메우는 방식으로 3개월을 불법으로 실업수당을 받았다. 그는 “먼 과거의 일이고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시 내가 낸 세금을 돌려받는다는 생각에 저지른 실수”라고 말했다.

가주에서 정부기관에 부당하게 실업수당을 청구해 수령하는 소위 ‘실업수당 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가주고용개발국(EDD)은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수당을 수령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6일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000건 늘어난 21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1만9,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전체 실업률은 4.0%, 캘리포니아 주 역시 4.2%를 기록,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다. 이같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부정 실업수당 청구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부정 실업수당 청구 사례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재취업 사실을 숨기는 행위다. 현행법상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면 즉시 EDD에 보고해야 한다. 재취업을 하게 되면 실업수당 자격이 상실돼 실업수당 지급이 정지된다. 재취업 사실을 누락시키면 실업수당은 부정하게 편취하는 셈이다. 명백한 불법행위다.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 수입이 발생할 경우 이를 EDD에 보고하지 않고 누락시키는 일도 불법 행위다. 수입보고를 통해 실업수당을 재설정하지 않고 기존 실업수당을 계속 수령하면 수입만큼 부정하게 실업수당을 타낸 것이 된다.

또한 업주 역시 실업수당 부당 청구 행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직원과 짜고 급여를 속여서 EDD에 보고하는 행위와 직원의 충원 사실을 누락하거나 급여 개시일을 속이는 행위들이 모두 포함된다.

예를 들어 경영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직원과 짜고 허위로 해고한 것으로 EDD에 보고한 뒤 실업수당을 받게 하고 차액은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실업수당 사기 행위는 적발될 수밖에 없다. EDD가 여러 자료를 중복 점검하기 때문에 자격이 되지 않거나 과다 지급된 사례들은 가려지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사기 및 탈세 혐의로 중범 처리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같은 실업수당 사기 행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취업 및 급여 정보를 EDD에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도 실업수당 청구시 명확한 해고 사유와 해고 당시 급여를 정확하게 보고하는 것은 물론 재취업이나 수입에 변화가 있을 경우 즉각 보고해야 한다. EDD에서 발송된 각종 서류들을 꼼꼼히 읽어 자칫 실업수당 부당 수령 행위로 몰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윤상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실업수당을 허위 신청하는 것은 정부기관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이어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사안에 따라 탈세혐의가 적용돼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상욱 기자>

재취업하고 실업수당 계속? 걸리면‘중범죄’
재취업하고 실업수당 계속? 걸리면‘중범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