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민자들에 잇달아 '묻지마 폭행'

미국뉴스 | | 2018-07-12 19:19:1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92세 멕시코 노인 폭행피해

국기티셔츠 입은 여성 위협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행인이 "멕시코로 돌아가라"며 90대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리노이주 공원에서는 푸에르토리코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괴롭힘을 당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중남미 출신 이민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곳곳에서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로돌포 로드리게스(91)는 윌로브룩에 있는 집으로 걸어가던 중 지나치던 한 여성이 던진 콘크리트 벽돌에 맞아 다쳤다.

이 여성은 별안간 로드리게스를 향해 돌을 던졌고, 뒤이어 한무리의 남성들까지 로드리게스를 치고는 달아났다.

이 상황을 목격한 이웃 여성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눈과 입술 부위에 피가 흥건한 로드리게스가 바닥에 주저앉아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이웃은 당시 가해 여성이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 혹은 '멕시코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벽돌을 던졌다며 "그건 인종차별"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미초아칸에 거주하는 로드리게스는 윌로브룩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 년에 한 번꼴로 미국을 찾았다고 한다. 그의 손자 에릭 멘도사는 로드리게스가 올가을이면 92세가 된다며 "어떻게 92세 노인을 이렇게 다치게 할 수 있느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멘도사는 할아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 닷컴'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목표액인 1만5천달러를 훌쩍 넘어 20만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LA 카운티 보안관은 여성 1명과 남성 3∼4명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한 공원에서는 지난달 14일 푸에르토리코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당시 생일파티를 하려고 쿡카운티 삼림보호구역을 찾은 미아 이리사리에게 한 남성이 "미국에서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며 다가와 "당신 미국 시민이냐"고 따지며 위협했다고 한다. 이리사리가 입고 있던 푸에르토리코 국기가 그려진 민소매 티셔츠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이리사리는 공원 경찰에 "저 남성이 내가 입은 티셔츠 때문에 나를 괴롭히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이리사리가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쿡카운티 삼림보호구역 측은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는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취한 상태였던 가해자는 체포돼 폭행, 풍기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이민자들에 잇달아 '묻지마 폭행'
이민자들에 잇달아 '묻지마 폭행'

얼굴에 벽돌을 맞아 피 흘리는 멕시코 노인<사진=고펀드미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