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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입차부품 관세 땐 고용 크게 줄 것"

미국뉴스 | | 2018-07-02 18: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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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상무부에 의견서 제출 

관세 부과 시 생산비 10%↑

가격인상·판매감소→고용↓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 생산비용이 연간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럴 경우 수익성이 악화하고 차량 판매가 감소해 결국 미국 내 현대차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관세 부과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1일 현대차가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차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런 이유를 들어 자사의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내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대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차 차량의 절반 가까이가 현지에서 만들어지는데, 생산비용이 늘면 차량 가격이 인상되고 결국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장 생산직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있는 835개 대리점(dealerships)에서 고용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차가 협력사와 함께 직접 고용한 인력은 2만5천명이며, 대리점을 통해 간접 고용한 인력은 4만7천명이다. 현대차는 미국 내 사업이 어려워지면 현지에서 진행하려던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협력사와 함께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서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미국에 8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5월에는 앨라배마 공장의 엔진헤드 제조설비 증설 등을 위해 3억8천8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 역시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수입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조지아 공장의 생산비용이 연간 10%가량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와 판매 감소, 고용 위축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3분의 1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국 내 협력사와 함께 직접 고용한 인력은 2만5천명, 775개 대리점을 통해 간접 고용한 인력은 3만8천명이다.

기아차는 또 지금까지 미국에 77억달러를 투자했고 앞으로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서 "수입차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이 계획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기아차 "수입차부품 관세 땐 고용 크게 줄 것"
현대·기아차 "수입차부품 관세 땐 고용 크게 줄 것"

조지아 기아차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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