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사소한 범죄 전력’ 영주권자도 추방

미국뉴스 | | 2018-06-30 18:18:5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ICE, 법원기록 뒤져 체포

17년전 가정폭력도 문제

62세 영주권자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는 지난 10일 LA 지역 이민단속에서 체포된 영주권자 15명 중 한 사람이다. 자신의 알레타 집에서 잔디에 물을 주다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된 가르시아는 한참 뒤에야 이유를 알게 됐다. 17년 전인 지난 2001년 가정폭력으로 25일형을 선고받았던 전력이 이유였던 것.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에 적발되는 추방대상 이민자들은 불법체류자나 중범전과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영주권자도 단속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범죄전력이 있는 영주권자까지 표적을 삼고 있어 추방대상 중범죄 전과가 없는 영주권자들까지 추방재판에 넘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LA 지역 이민단속에서도 10여명의 영주권자들이 체포됐다. 3일간의 이민단속으로 체포한 이민자 162명 중 15명이 영주권자들이었다.  체포된 영주권자들은 대부분 경범 전과자들이었으며, 이민당국이 법원기록들 뒤져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익명의 한 ICE 수사관은 “이민단속 표적을 삼는 이민자들 중에는 영주권자들도 있다”며 “영주권자들은 (신원 확보가 용이한) 분명한 주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민당국의 표적이 되면 영주권자가 불법체류자에 비해 연방정부나 법원기록이 분명하고, 주거나 직업이 확실해 체포가 더 용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소한 범죄전력이 있는 영주권자라면 불법체류자보다 영주권자가 이민단속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의 가르시아의 체포 사유가 된 가정폭력은 추방대상 범죄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민당국은 이를 이유로 영주권자를 추방할 수 있다. 가르시아의 부인은 당시 사건이 가정폭력이 아닌 단순한 다툼에 지나지 않았다고 호소했지만 가르시아가 석방되지는 않았다.

영주권자가 섣불리 시민권을 신청하는 것도 추방을 초래할 수 있다. 자신도 이미 망각해버린 오래전 과거의 범죄전력이 들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이민전문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이 같은 사례를 자주 본다”며 “이민당국은 아주 오래된 과거 범죄까지 찾아 추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사소한 범죄 전력’ 영주권자도 추방
‘사소한 범죄 전력’ 영주권자도 추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