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동화 '초원의 집' 작가문학상 없어졌다

미국뉴스 | | 2018-06-26 18:18:4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종차별적 표현 논란 속

전국 어린이 도서관협회

'로라 잉걸스 와일더상'을

'어린이 문학유산상'으로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ALSC)는 미국의 여류작가의 이름을 딴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의 이름을 '어린이 문학유산 상'으로 바꾸기로 했다.

고 로라 잉걸스 와일더(1867∼1957)의 작품 중 흑인 및 미국 인디언 원주민을 기술한 부분에서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인종차별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LSC는 25일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ALSC 이사회가 이틀 전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ALSC는 "와일더의 업적에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표현들이 들어가 있으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포괄성, 통합성, 존중 등의 핵심 가치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와일더는 1970∼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NBC방송의 드라마 '초원의 집'의 원작인 연작 소설 '초원의 집'(Little House on the Prairie)'을 쓴 작가다.

위스콘신 주에서 출생한 그녀는 부모를 따라 미주리, 캔자스 주 등지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가정사를 그린 이 작품을 1932∼1943년 출판했다.

ALSC는 와일더의 작품이 지금도 계속 출판되고 있고 읽히고 있지만, 그녀의 업적에 대해서는 '복합적이고 보편적으로 수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종차별적 문장에도 불구하고 와일더가 미국 문학사에서 특별한 입지를 갖고 있다는 옹호론과 오늘날에는 수용될 수 없는 문구들이 소설에 쓰였다는 비판론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초원의 집'에서도 "캔자스에는 사람은 없고 오직 인디언뿐"이라는 문장이 논란이 되자 와일더가 생전에 이를 사과하고 문장을 수정한 적이 있었다면서, 오늘날에는 이 부분이 "캔자스에는 정착민은 없고 오직 인디언뿐"으로 쓰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은 1954년 처음 제정됐다. 매년 책을 통해 아동의 삶과 경험에서 '통합성'을 보여줌으로써 아동문학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기여를 한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되고 있다.

동화 '초원의 집' 작가문학상 없어졌다
동화 '초원의 집' 작가문학상 없어졌다

동화 '초원의 집'의 표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