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하루에 최소 5번은 거짓말…" “트럼프, 트위터 좀 제발 그만”

미국뉴스 | | 2018-06-25 18:18:4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유력 언론들 '팩트 체크'

“지난 14일간 71번 거짓말”

과감한 발언에 과장·거짓

“자신감 커진 결과”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과 과장 화법이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경제 호황 등을 등에 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이 각종 정치 쟁점에 맞선 과감한 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과 과장된 주장을 집계하는  워싱턴포스트(WP)의 팩트체크 코너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497일 동안 총 3,251번의 거짓 또는 과장을 늘어 놓았다”고 전한 데 이어, 1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이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중 과장은 제외하고 ‘온전한 거짓말’만 집계한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스타의 대니얼 데일 워싱턴 특파원도 21일 “지난 14일간 트럼프 대통령은 총 71번 거짓말을 했다.하루에 최소 5번은 거짓말을 한 꼴”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동안 하루 평균 약 3.4회 거짓말을 한 것에 비하면 약 1.5배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거짓 발언이 늘어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논란에 적극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이 지적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거짓말은 불법 이민자 가족을 격리 수용한 이유를 민주당의 입법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민자 격리 수용을 강제하는 법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국경 불법 이민자를 가족 단위로 수용하려다가, 어린이는 성인과 동반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20일 이내로 석방하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을 받았을 뿐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가족 격리 수용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며 한 발 물러섰다. 

무역 전쟁에 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대중국ㆍ대유럽 무역 적자 수치를 과장했고, 같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조차 적자 수치를 바꿔 말하기도 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 줬다는 주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더 이상의 북한 핵무기 위협이 없다”고 남긴 트윗 역시 섣부른 과장 발언의 대표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이 늘어난 이유를 트윗 횟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들어 하루 평균 11.3회 트윗을 하고 있는데 이는 취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공식 트위터 대신 개인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주장도 자연스레 늘어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 표출이라는 시선도 있다. 실업률이 1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표면상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흥분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 광고를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 후보들이 잇달아 공화당 후보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 주류도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 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WP는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와 언론 접촉을 줄이는 역할을 했던 존 켈리 비서실장의 역할이 크게 축소됐다”며 “트럼프에게 트윗을 자제하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현우 기자>

"하루에 최소 5번은 거짓말…"  “트럼프, 트위터 좀 제발 그만”
"하루에 최소 5번은 거짓말…" “트럼프, 트위터 좀 제발 그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

"하루에 최소 5번은 거짓말…"  “트럼프, 트위터 좀 제발 그만”
"하루에 최소 5번은 거짓말…" “트럼프, 트위터 좀 제발 그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