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H-1B, 추첨 통과 뒤에도 거부 속출 “왜?”

미국뉴스 | | 2018-06-16 18:18: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변호사들도 이유 몰라

“H-1B 심사기준 공개” 

이민국 상대 소송제기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로 H-1B비자(전문직 취업비자)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적용하고 있는 달라진 H-1B 심사기준과 관련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신청자들이 어렵게 추첨 관문을 통과했지만 구체적인 사유를 알지 못한 채 ‘추가서류요구’(RFE) 통보를 받고, 결국 비자거부를 당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 

이민정책 연구기관 ‘미국 이민 평의회’(AIC)가 지난 11일 국토안보부와 이민서비스국(USCIS)를 상대로 H-1B 심사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날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장에서 AIC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H-1B 신청자들에 대한 이민당국의 RFE 통보가 치솟고, 비자신청이 거부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신청자는 물론 이민변호사들 조차 구체적인 사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안보부와 USCIS에 구체적인 H-1B 비자심사 기준과 관련 기록 및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AIC는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임금기준과 전문직 직업(Special Occupation) 규정을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정보자유공개법(FOIA)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이민변호사협회(AILA)는 지난해부터 국토안보부와 USCIS에 달라진 H-1B 심사기준과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관련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적용하고 있는 강화된 H-1B 심사기준은 업계 전문가들인 이민변호사들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AIC는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추첨을 통과한 H-1B 신청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RFE를 받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가 결국 거부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AIC는 소장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발급된 RFE 통보가 8만 5,000여개로 45%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또, 레드버스투유에스(RedbustoUS.com)와 같은 일부 H-1B 전문 웹사이트들은 지난 2016년까지 평균 75~80% 수준을 유지하던 H-1B 비자승인율이 2017년 이후 59%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국토안보부가 올해부터 새로 적용하겠다고 밝힌 ‘전문직 직업’ 규정도 모호하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