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새해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한국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미국발 마약류 밀반입 증가를 우려해 비상이 걸렸다.
한국 정부는 해외에서 한인 최다 밀집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마리화나의 판매·소지·운반·흡연이 합법화함에 따라 여행자와 우편물 등을 통한 한국내 밀반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다.
이에 따라 한국 세관 당국은 새해 1월1일부터 4월10일까지 100일 동안 마리화나 밀반입 차단을 위한 특별단속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LA 등 출발 한국 입국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한국에서는 마리화나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지만, 한국과 왕래가 많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8개 주에서 의료·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상태여서 소지·운반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인천 세관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출발하는 여행자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마약탐지견과 첨단 과학검색장비를 집중 배치해 휴대품·신변 정밀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서 발송되는 특송·우편물 등 반입 화물도 정밀 엑스레이 검색을 하고, 범죄 가능성이 높은 화물은 마약탐지견을 활용해 추가 정밀 검사할 방침이다.
인천 세관 관계자는 “검사 직원의 마약류 적발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하고 검·경과 긴밀히 공조해 대마류의 국내 유입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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