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한 스타벅스 매장 종업원이 한인남성 고객이 주문한 커피 컵에 아시안 비하 단어를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이크 김씨는 지난 26일 맨하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한 후 받은 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커피 컵에 붙어있는 주문표에 자신의 이름대신 ‘칭(ching)’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칭’은 중국인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비하해서 표현할 때 쓰이는 은어로, 통상 백인들이 아시아계를 지칭해 비하할 때 쓰인다.
김씨는 주문할 때 분명 종업원에게 자신의 이름 제이크를 ‘J, A, K, E’라고 한자 한자 스펠링까지 불러줬는데 ‘칭’으로 적은 것은 엄연히 의도적인 인종 비하라고 생각했다.
김씨는 당장 매니저를 찾아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니저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며 무마하려고만 했다. 이에 김씨는 스타벅스 본사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처음에는 사과의 의미로 20달러 기프트카드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만약 당신이 20달러 기프트카드를 받으면 똑같은 일을 겪고도 괜찮겠냐. 흑인에게 ‘검둥이’를 뜻하는 ‘N’ 단어를 사용해도 이렇게 대처했겠냐”며 반박하자 스타벅스 상담원은 그제서야 상부에 정식으로 불만접수 신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식당이나 커피샵의 영수증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잔 등에 이름 대신‘ 칭’ ,‘ 총’ 등 아시안 비하 단어를사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맨하탄의 한 식당에서는 주문용 영수증에 이름 대신 ‘칭총’이라고 적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제이크 김씨가 주문후 받은 커피 컵에 이름 대신 ‘ching’이라고 적혀있다.
<출처=제이크 김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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