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해 성인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휴 헤프너가 지난 27일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성명에서 “헤프너가 LA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헤프너가 27세 때인 1953년 창간한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 나체 사진을 다루면서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플레이보이의 토끼 모양 로고는 미국 성인문화의 국제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잡지의 성공으로 헤프너는 미국 미디어 업계의 거물이자 성인문화의 아이콘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창간호의 표지 모델은 메릴린 먼로였다. 이어 샤론 스톤, 나오미 캠벨과 같은 스타들의 누드 사진이 표지를 장식했다. 커트 보니것,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당대 최고 작가들도 지면에 등장했다. 피엘 카스트로, 마틴 루서 킹, 말콤 X, 존 레넌 등 역사적인 인물과의 심층 인터뷰도 다뤘다.
로이터통신은 그를 “획기적인 남성잡지로 1960년대 성 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때 그를 “대중 쾌락주의의 선지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86세이던 2012년에는 60살 연하인 셋째 부인 크리스털 해리스와의 결혼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휴 헤프너가 1999년 칸 영화제에서 플레이보이 모델들과 함께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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