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연방재무장관이 앤드루 잭슨 제7대 미국 대통령 초상화 대신여성 흑인해방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의 초상화가 들어간 20달러 지폐를 발행하기로 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결정을 폐기하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므누신이 주저하고 있는 이유는 그의 상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럼프는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자신의 영웅이자 롤 모델이라고 밝히면서 그의 생가를 찾아 헌화하는가 하면, 백악관 집무실에 잭슨의 초상화를 걸어두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대통령은 체로키 인디언 학살과 100명이 넘는 흑인 노예를 둔 전력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터브먼은 메릴랜드주 한 농장에서 흑인 노예로 태어난 후 이른바 '지하철도'로 불리는 비밀조직을 통해 흑인 노예 300여 명을 10여년간 북부 지역으로 탈출시키는 등 흑인 노예들의 '모세'로 불린 여성이다. . 조셉 박 기자

20달러 지폐 초상화 인물 예정자인 여성 흑인해방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왼쪽)과 현재 화폐 속의 주인공 앤드루 잭슨 제7대 미국대통령.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image/289312/75_75.webp)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image/289313/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