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미국뉴스 | | 2025-12-18 09:37:38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전역 245만여대 달해

평균 3,300달러 손실

 

 미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미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수백만 대의 차량이 주행거리 조작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례를 기록해 중고차 구매 전 사전 확인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차량 이력 서비스 업체 카팩스(CARFAX)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 가운데 약 245만 대가 주행거리 조작(오도미터 롤백) 의심 차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수치로,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사기가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기범들은 불과 몇 초 만에 차량의 주행거리를 조작해 실제보다 훨씬 적게 주행한 것처럼 꾸며 차량 가치를 크게 높인다. 카팩스의 엠 응우옌은 “사기범들이 주행거리 수정 장비를 손에 넣는 순간, 주행거리를 되돌리는 데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이를 알지 못한 소비자는 수천 달러의 재정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행거리 수정 장비는 계기판 수리나 부품 교체 등 합법적인 용도로도 사용되지만, 최근 가격이 크게 낮아지고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쉬워지면서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량 계기판·속도계·오도미터 수리 전문업체 애틀랜타 스피도미터의 조시 잉글은 “과거에는 이런 장비가 수천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200~300달러면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카팩스는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 환경 역시 범죄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응우옌은 “중고차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매물은 부족하고 수요는 강하다”며 “사기범들은 차량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주행거리 조작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차량 245만 대 가운데 약 22%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으며, 추정 차량 수는 53만2,200대에 달한다. 이는 텍사스(33만3,900대)와 플로리다(10만9,000대)를 큰 격차로 앞서는 수치다.

 

주행거리 조작 차량을 구입했을 경우 피해는 초기 구매가를 더 지불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카팩스에 따르면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을 구입하면 차량 한 대당 평균 3,300달러의 금전적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구매 전 반드시 몇 가지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한다. 우선 VIN(차대번호)을 통해 차량 이력을 조회해 주행거리 기록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비사를 통해 차량 마모 상태가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미국 내 3만명대로2014년 이후 최저가주·뉴욕 감소세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적은 3만 명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 노후파산 막는 생존 전략예산 시스템 재구축 시급성장주·고배당주 투자중요하락장 무리한 매도 금물3년치 생활비 현금보유해야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삶’의 시작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LA·워싱턴 등 9개 구간  대한항공이 일등석에서 제공하는 떡갈비 구이와 소고기 미역국.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서 18일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시카고의 유서 깊은 시민 공원인 잭슨팍에 건립된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오후 활동량 혈당지표 연관<사진=Shutterstock>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생산자 물가가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연방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유통망 다변화·공장 증설 풀무원은 지난달 기준 미국 법인의 누적 두부 매출이 1,078억원(약 6,994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 AI발 메모리 대란 직격탄팀 쿡 CEO“가격 인상은 불가피”아이폰18 프로 200만원 넘을수도양쯔메모리 등 중국산 활용도 시사트럼프“인텔과 협력…미국서 칩 생산”  아이폰 제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