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탑승 마일리지 ‘1대1’… 제휴 마일리지는 낮을 듯”

미국뉴스 | | 2025-06-10 08:51:20

대한항공, 아시아나,통합안 첫 공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12일 통합안 첫 공개

탑승·제휴 차이 전망

한국정부 승인 받아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에 대한 경쟁 당국의 심사 개시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합병 비율 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공 업계에서는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1로 통합될 수 있지만, 신용카드 이용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1대 1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와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과 전환 계획 등을 담은 통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6개월 이내에 공정위에 통합안을 낸 뒤 승인 심사를 거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곳은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항공기 탑승 마일리지와 제휴 카드사, 호텔·렌터카·샤핑몰 이용 등을 통해 적립한 제휴 마일리지로 나뉜다.

 

우선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1대 1로 전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탑승 마일리지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도시 간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적립된다. 항공사가 다르다고 이동 거리가 크게 차이 나지는 않기에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글로벌 항공사의 합병 사례를 봐도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로 통합된 사례가 많다. 2011년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 합병, 2008년 델타항공-노스웨스트항공 합병, 2004년 에어프랑스와 네덜란드 KLM 합병에 따라 양사 탑승 마일리지가 1대 1로 합쳐졌다.

 

하지만 제휴 마일리지의 통합 비율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 책정하는 마일리지 가치가 항공사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1마일당 가치는 대한항공은 15원, 아시아나는 11∼12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드별로 다르지만 통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500원당 1마일을, 아시아나는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왔다. 양사 마일리지가 시장에서 1:0.7가량의 비율로 가치를 인정받는 셈이다.

 

이처럼 마일리지의 가치가 크게 다른데도 동일하게 통합하면 대한항공 제휴 마일리지를 주로 쌓은 고객에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1:0.7로 비율을 정하면 아시아나 이용자들이 불만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말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 보호 방안’ 보고서에서 “양사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국제 선례, 가격 및 서비스 격차, 마일리지 활용 기회 확장 가능성, 항공 동맹에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예: 1:0.9)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휴 마일리지도 1대 1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정위는 202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각 사 마일리지 제도를 합병 이전인 2019년 말 기준보다 불리하게 바꿔서는 안 된다는 시정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컨설팅 업체 등을 통해 마일리지 가치를 분석해 전환 비율을 설정하고 있으며, 통합안 제출 이전에는 구체적인 통합 비율 등 관련 계획을 전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통합안을 제출받은 뒤 내년 말 통합 항공사 출범 전까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승인 작업을 빠르게만 처리하기보다는 통합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인지와 소비자 권익을 해치지는 않는지 등을 면밀히 살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새 정부 출범 직후에 통합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심사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마일리지 통합에 대한 항공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하면 공정위가 여론과 정치권의 목소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잔여 마일리지 규모(마일리지 이연수익)는 대한항공이 2조6,205억원, 아시아나가 9,519억원으로 합산 3조5,724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보다 1.8% 늘었으나 아시아나항공은 0.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시장가치가 낮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 전에 최대한 털어내면서 마일리지 통합 비율 산정 시 부담을 줄이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동전쟁 세계경제 여파 어디까지] ‘제2의 오일쇼크’ 오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중동전쟁 세계경제 여파 어디까지] ‘제2의 오일쇼크’ 오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원유가 100달러 돌파 여파환율 또 롤러코스터 행진산유국 생산차질 리스크에세계 금융시장 한때 ‘출렁’ ‘호르무즈’ 운항재개 분수령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9일 바레인 시트라섬의 뱁

은퇴연금까지 손댄다… 401(k) 조기 인출 ‘사상 최대’
은퇴연금까지 손댄다… 401(k) 조기 인출 ‘사상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 보고서생활비·의료비 등 재정압박 “작년 가입자 6% 긴급 인출” 팬데믹 전 평균 2% 웃돌아 가계 압박에 401(k)를 조기 인출하는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

검색대 ‘긴 줄’3 시간까지… 공항 ‘대혼란’
검색대 ‘긴 줄’3 시간까지… 공항 ‘대혼란’

국토부 셧다운 장기화TSA 무급에 인력 부족보안검색대 축소 운영항공기 탑승 놓치기도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주요 공항들이 국토안보부(DHS) 부분 셧다운의 여파로 극

“대마·코카인 등 마약류 뇌졸중 위험 크게 높여”

마리화나(대마)·코카인·암페타민 등 마약류를 기분전환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며, 이런 경향은 젊은 사용자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

트럼프 지지율 급락… ‘부정적’ 62%

인플레 대응 부정적 평가 지지율 36%의 2배 가까워 이란 전쟁에 지지층 균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2주차에 접어들며 국내 여론 악화에 직면했다. 원유 가격 급등과 물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세계역사 속 여성 100명에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세계역사 속 여성 100명에

NYT ‘여성 역사의 달’기획기사서 집중 조명  유관순 열사(왼쪽)와 길원옥 할머니 [연합]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에서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맞아 선정한 역사적 인물

“21세기 독립운동가 양성 프로젝트”

반크·대한인국민회 공동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미주 한인단체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제니퍼 최)과 ‘글로벌 대한인국민회 홍보대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쿠팡 투자사 “연방정부, 무역법 301조 광범위한 조사 추진”
쿠팡 투자사 “연방정부, 무역법 301조 광범위한 조사 추진”

‘조사 청원’ 철회하며 주장  지난달 27일 서울 지역의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가 서 있다. [연합]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공정 처우’를 주장하면서

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죽스’ 시험주행 확대
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죽스’ 시험주행 확대

SF·라스베가스 서비스 죽스(Zoox) [로이터]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죽스(Zoox)가 시험 주행 도시를 미국 10개 도시로 확장했다. 죽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

인간 통제 벗어난 AI 단독행동 논란

AI가 암호화폐 채굴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AI의 단독 행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