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분열적 인종개념 위반 아냐" 해석
우즈 교육감 7일 결정번복, 기금 계속 지원
조지아 공립학교에서 흑인역사과목을 더 이상 AP과목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한 리처드 우즈 조지아주 교육감의 결정이 논란 끝에 번복됐다. 아울러 교육감은 이 과목을 주 카탈로그에 포함시켜 주 기금을 지원받고 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은 호프(HOPE) 장학금 계산에서 학점 평균이 올라갈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리차드 우즈 조지아 주교육감은 AP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흑인역사과목 채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주교육감의 이번 결정으로 공립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흑인 역사과목에 대한 주정부 기금 지원이 끊기게 됐다. 사실상 흑인역사과목의 폐지와 같은 조치였다.
우즈 교육감은 과목 폐지 이유로 이 과목이 2022년 제정된 분열적 인종 개념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한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속한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즈의 무리한 과목 폐지에 대한 비판이 지적됐고 급기야는 6일 주 법무부 사무실에서 분열 개념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렸다.
크리스 카 조지아 법무장관은 AP 흑인역사 과목이 조지아의 분열적인 인종 개념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고등학생에게 가르치는 AP 및 유사한 대학 수준 과정을 대상에서 면제하기 때문이다.
우즈의 결정은 민주당의 공격뿐만 아니라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직면해야 했다. 법무부의 유권해석이 나오자 7일 우즈는 AP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과정이 주에서 기금을 지원하는 과정 카탈로그에 즉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인역사 AP과목은 2023년 플로리다의 공화당 주지사 론 드산티스가 해당 주에서 이 과정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