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11개 카운티 인구분석 보고서
지난 4년간 25만↑ 귀넷∙풀턴 100만
체로키∙포사이스 9%대 고성장 주목
팬데믹 이후 귀넷을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의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지역 인구성장은 급격하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틀랜타 지역 위원회(Atlanta Regional Commission; ARC)는 지난 10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11개 카운티의 지난 1년 간 인구증가 현황(본지 7월 14일 보도)을 발표한데 이어 26일 상세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ARC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11개 카운티 인구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년 동안 모두 6만 2,700명이 증가했다. 이전 1년간의 인구증가 6만 6,730명보다는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인구는 팬데믹 이후 비슷한 규모의 꾸준한 외부 유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1개 카운티 총인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사이에 모두 25만 여명이 늘어나 다른 대도시 지역과 비교해 큰 폭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카운티별로는 귀넷카운티가 풀턴에 이어 두번째로 100만을 넘었고 캅과 디캡은 80만을 바라보게 됐다.<표 참조>
ARC는 이번 분석 보고서에서 전통적으로 인구성장이 높았던 풀턴과 귀넷 외에 체로키와 포사이스, 헨리 카운티를 성장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체로키 카운티는 지난 4년간 9.7%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고 포사이스는 9.5%, 헨리 카운티는 9.1% 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ARC은 모두 애틀랜타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이들 3개 카운티 지역의 인구성장이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ARC는 이 같은 메트로 애틀랜타 인구증가 원인으로 풍부한 노동시장과 다른 대도시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을 들었다.
ARC는 “지난 수년 동안의 인구성장이 앞으로의 인구성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팬데믹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일자리 성장도 둔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ARC의 한 애널리스트는 “소위 성장통 없이 완만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주택의 추가공급과 교통혼잡 완화, 공공교통기반시설 확충 등의 문제들에 대해 지역정부들이 치밀한 계획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