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65달러→315달러 인상
‘20년 동안 요금 인상 못해’
디캡 카운티가 주거용 쓰레기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캡 카운티 위생국은 지난 20년 동안 한번도 인상하지 않은 쓰레기 수거 요금을 8월부터 인상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세입과 징수 비용 사이의 지속적인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현재 요금인 265달러에서 연간 315달러로 19% 인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 공공사업국 리차드 렘크 국장은 “쓰레기 수거 부분에서 계속 쌓이고 있는 적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디캡 행정부의 요금 인상 방안은 시기적으로 7월9일까지 결정이 나야 하기 때문에 주민 공청회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캡 카운티의 쓰레기 요금 인상안은 2주전에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결정된지 2주 만에 나온 것으로, 공공 유틸리티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디캡 카운티는 2013년 쓰레기 요금 인상을 시도하다 저항에 부딪혀 좌절된 후 거의 20년간 요금 인상 단행을 못했다. 디캡 카운티는 대안으로 2015년 주 2회에서 1회 픽업으로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했으나, 최근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