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선수를 지속해 후원할 예정
구 선수 이름 딴 신제품 출시
WNB, "스포츠 마케팅 확대 중"
애틀랜타 한인이 창업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WNB 팩토리(공동대표 트로이표, 강신범)가 12일 노크로스 본사에서 미국풋볼리그(NFL) 애틀랜타 팰콘스 키커인 구영회 선수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구 선수의 이름을 딴 신제품 ‘구스 킥인 버번 버거’(Koo’s Kick’in Bourbon Burger)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트로이 표 WNB 팩토리 공동대표는 “한국계 NFL 유일의 선수인 구영회 선수를 후원하게 돼 기쁘며, 향후 후원금 전달은 물론 구 선수와의 스폰서십을 계기로 출시한 신제품 마케팅 이익금 일부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신범 WNB 팩토리 공동대표는 “우리는 레스토랑 체인 사업을 하지만 스포츠와 예술 분야 인재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며 “구 선수와 시작하는 이번 스폰서십을 계기로 회사와 선수가 서로 윈윈하는 이정표를 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영회 선수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는 WNB 팩토리에 감사하며, 이번 후원을 동기 삼아 올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건너온 구영회 선수는 조지아서던대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지난 2017년에 입단해 전문 키커로 프로생활을 이어갔지만 두 번의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2019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애틀랜타 팰콘스에 입단한 구 선수는 2019시즌 애틀랜타에서 23개의 필드골(성공률 88.5%)을 성공시켰고, 2020시즌에는 리그 최정상급 키커로 우뚝 섰다. 필드골 성공률 94.9%를 기록하며 생애 첫 프로볼(올스타전)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2021시즌에도 필드골 성공률 93.1%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이어간 구영회는 애틀랜타와 5년 2,450만 달러의 다년 계약에 성공하며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키커로만 따지만 NFL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연봉이었다.
WNB 팩토리는 한인 행사 때마다 푸드트럭을 몰고 와 많은 이들에게 회사의 제품을 무료로 시식시키고 있으며, 동남부 스포츠페스티벌 및 장애인 체전과 각종 음악회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는 스포츠 스타 지원까지 나서게 됐다. 그 동안 WNB팩토리가 후원한 운동선수는 아이스하키 글레디에이터의 신상훈 선수, 골프의 강민지 선수, 제니 배 선수가 있다.
WNB팩토리 트로이 표 공동대표는 “저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 유망주 및 한인 스타들을 후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영회 선수는 향후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신범 대표는 “아직 구 선수의 팬 클럽이 없다”며 “지인들과 함께 구 선수 팬클럽을 결성해 응원하고 지원하는 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