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안 인근 5번의 작은 지진 발생
"걱정할 필요 없지만 만일에 대비해야"
조지아주는 일반적으로 지진 활동의 주무대가 아니지만 노스 조지아 지역 주민들은 지난 10일 동안 5번의 작은 지진으로 최근 예상치 못한 불안을 겪고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규모 2.2의 지진은 13일 아침 레이니어 호수 남쪽 끝 근처인 귀넷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이는 월요일에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고, 6월 7일에도 뷰포드 시 근처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 두 건이 발생한데 이은 것이다. 6월 3일 조지아주 북서쪽 달튼 외곽에서 또 다른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레이니어 호수 근처의 수백 명의 주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진동을 느꼈다고 USGS에 보고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나 부상은 없었지만 지진 사건은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조지아는 북미 전체, 카리브해 일부, 그린란드 및 대서양 대부분 아래에 위치한 광대한 구조판인 북미 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지진, 특히 강한 지진은 주요 판 경계를 따라 위치한 캘리포니아와 같은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상당히 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힌다. 조지아 공대 지구물리학 교수인 앤디 뉴먼은 조지아 주는 일반적으로 매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을 10~20회 경험한다고 밝혔다.
최근 빈번한 흔들림의 배경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버지니아 공대 지구물리학 교수인 마틴 채프먼은 레이니어 호수가 브레버드 존(Brevard Zone)으로 알려진 곳 근처에 있다고 말했다. 브레버드 존은 수억 년 전 애팔래치아 산맥이 형성될 때 활성화되었던 주요 단층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대 단층의 대부분은 더 이상 활성화되지 않으며, 레이니어 호수 근처의 지진은 이 지역의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작은 단층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채프먼은 설명했다.
뉴먼과 채프먼은 둘 다 애틀랜타의 주요 수원인 러니어 호수와 같은 인공 저수지가 지진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저수지가 가득 차거나 수위가 크게 변동한 후에 발생한다. 미 육군 공병대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니어 호수의 수위는 역사상 때때로 오르락 내리락했지만 올해 현재까지 호수의 고도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뉴먼은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면 다음 지진이 어디에서 발생할지 짐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같은 위치 근처”라고 말했다.
채프먼은 "내 조언은 근처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동시에 더 강한 흔들림이 일어날 가능성을 인지하고 대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