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 도전 시사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쟁 본격화
공화당에선 크리스 카, 버트 존스 출마 예상
조지아의 연방 하원의원 루시 맥베스(Lucy 맥베스)가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조지아의 공화당 정계 인사들 사이에선 이미 활발하게 차기 주지사 선거에 대한 후보들이 다수 언급되어 온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공개적인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었다. 이런 와중에 맥베스 의원이 공개적으로 주지사 선거 참여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민주당 내에서도 본격적인 후보들이 주지사 후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맥베스는 AJC 신문의 폴리티컬 조지아(Political Georgia) 팟캐스트에서 출연해, "나는 조지아 주민들이 자신의 필요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는 리더십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하나님이 어디로 인도하시든 나는 가겠다”고 답했다.
지난 5월 22일 있었던 예비 선거에서 맥베스는 두 명의 도전자를 손쉽게 물리쳤다. 맥베스 자신 뿐만 아니라 민주, 공화 양당의 다수의 지도자들은 맥베스가 주지사를 포함한 더 높은 선출직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보고 있다. 다른 잠재적인 민주당 경쟁자로는 2014년 당의 주지사 후보였던 제이슨 카터( Jason Carter) 전 주 상원의원과 디캡 카운티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서몬드(Michael Thurmond)가 주지사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공화당측에서는 크리스 카(Chris Carr) 법무장관과 버트 존스(Burt Jones) 부지사가 이미 직간접으로 모두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11월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미국 상원의원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와 브래드 라펜스퍼거(Brad Raffensperger) 주무장관도 주지사 출마 또는 6년 임기를 연장하는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에 대한 도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10대 아들의 총격 사망으로 공직에 출마하게 된 맥베스는 총기 규제를 자신의 정치적 아젠다로 표방하고 있으며, 공립학교 교사들이 교실에서 총기로 무장하는 것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