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7년만에 매출 감소
인플레이션 소비자 부담 증가
미국의 대형 소매유통업체 타겟(Target)이 올 여름 약 5,000여 종류의 상품의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타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시민들의 가계 예산이 줄어들고, 상품 구매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 경감 차원에서 올 기저귀부터 우유 외 대다수의 식료품을 비롯해 수천 가지 기본 소비자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미 가격 할인을 하고 있는 1,500개 품목 외에 5,000개의 식품, 음료 및 필수 가정용품이 포함된다. 타겟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했지만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할인행사의 취지라고 밝혔다. 타겟은 또한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 공급을 위해 몇 년전부터 자체 브랜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 타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타겟은 이번 가격 행사는 국내 브랜드와 자사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올 여름 기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타켓은 지난 1월부터 Dealworthy라는 제품군을 출시해, 의류부터 전자제품까지 거의 400개의 제품을 1달러 미만부터 대부분 1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할인 행사 배경에는 타겟이 지난 3월, 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7%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지난주 맥도날드도 매출 둔화와 높은 가격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5달러짜리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고 발표하며, 거대 자이언트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을 닫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비 진작책에 나서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