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어버이날 행사 개최해
이민법 상담도 열어 호응 커
내쉬빌한인회(회장 신희경)는 지난 11일 오후 내쉬빌 성신교회에서 어버이날 잔치 및 이민법 상담 행사를 진행해 동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신희경 회장은 “우리가 잊지 말고 꼭 미국 현지의 차세대에게 전해야할 효도 사상, 그리고 현 시국에서 주민들의 이민법에 대한 의문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행사를 한 장소 다른 공간에서 동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쉬빌한인회는 이국에서 온갖 고생하며 우리를 키워내주신 어르신을 위한 날 코리안 패런츠 데이(Korean Parents Day)를 꼭 축하하고자 뜻 있는 어버이 잔치를 지난 6년간, 심지어 팬데믹에도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신 회장은 행사를 위해 도와준 동포 여러분과 테네시 이민자 연대(TN Immigrant and Refugee Rights Coalition) 등 모두께 감사를 전했다.
맛있는 떡을 두 종류나 복된교회에서 기부해 주셔서 어르신들의 기쁨이 컸다. 드래곤 K 태권도 시범단이 정말 멋진 태권도 기본 대련 시범과 현대 음악에 맞춘 택견 춤, 놀라운 격파 실력을 선보여 어르신들의 환호성을 샀다. 진정성있는 봉사 공연후, 모두 영어권인 2, 3세 그리고 외국 학생들에게 직접 효도 사상을 가르쳐 주었고, 모두 다시 나와 어르신들의 희생에 감사의 인사를 두 번 정중하게 올릴 때 울컥하는 감동이 있기도 했다.
레크레이션 전문 강사, 양은하 한인회 간사의 활약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체조와 게임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청하던 어르신들이 정말 큰 호응을 해 주셨고, 말도 느린 김영배 사무총장님의 아재개그와 넌센스 퀴즈로 모두 배꼽을 잡는 중에, 여러모로 행사를 돕던 데보라 전도사님은 이해를 못하고 끝까지 고개를 갸우뚱거려서 더 웃기기도 했다.
양영애 고전 무용가와 자원봉사자의 지도하에 라인댄스를 직접 적극적으로 배우는 어르신들의 흥겨움을 보면서, 내쉬빌에 낮동안 오락과 교육을 해줄 시니어 데이케어 프로그램이 정착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었다.
또 한편에서는 강화된 이민법에 대해 주민들이 "미국 연방의 이민법 전문가와 동시통역으로 비자와 신분 문제를 구체적으로 상담하는 코너"를 별도로 테네시 이민자 연대의 협찬으로 진행하여, 주민들의 가장 아쉬운 현실 문제에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게 도왔다.
예쁜 카네이션 생화를 받아들고 함박 웃음을 짓는 어르신들, 멋진 옷을 차려 입으시고 독사진도 찍으시며 모처럼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댁으로 가시는 길에 맛있는 복된교회의 선교자금 마련을 위한 의미있는 도시락을 미리 주문했던 것과 한인회가 성의껏 준비한 선물과 마스크 등들을 일일이 손에 쥐어 드리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못오신 몇 분들께 인편으로 정성이 든 한 끼 식사와 선물을 전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