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독서칼럼] ‘공동체를 허무는 두 가지 위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2-26 17:32:27

독서칼럼,김창만 목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동체 내부의 두 가지 위험이 있는데 그것은 ‘친구’와 ‘적’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닮은 이들과는 쉽게 어울려 친구가 된다. 하지만 친구 관계가 건강하지 못할 때 공동체는 쉽게 병든다.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오.’ ‘당신도 그래요.’ ‘그러니까 우린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오. 영리하고 총명하거든요. 우리끼리 똘똘 뭉쳐 공동체를 지배합시다.’ 잘못된 친구 관계는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적’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 두려움은 인간관계를 퇴행시키고 서로 반감을 갖게 만든다. 공동체 안에 두려움의 감정을 일으키는 적대적 인물이 존재할 때 그 공동체는 더 이상 건강하지 못하다. 무조건적 공감을 요구하는 친구 관계나 두려움을 이용하여 집단이기주의를 부추기는 분파주의는 둘 다 공동체를 허무는 위험요인이다.” (프리초프 카프라의 ‘the Web of Life’ 중에서)

스타플레이어 선수간의 불화, 감독과 선수간 불신, 체육 지도자들의 명예 다툼은 한국 체육공동체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이다. 아시안컵 축구경기의 4강전에서 보여준 한국선수의 무력한 경기는 축구공동체의 퇴행을 포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준결승전 경기가 있기 바로 전날, 선수들끼리 서로 고함을 지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중요한 4강 경기를 앞두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했는데 선수들은 단합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불화를 수수방관했다.

공동체는 ‘나를 위한 공동체’에서 ‘우리를 위한 공동체’로 전환될 때에만 비로소 최상의 공동체로 빛을 발한다. 한국대표축구 공동체는 그렇지 못했다. 공동체의 진정한 힘은 ‘우리’라고 하는 일치정신과 상호 의존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술이 우월한 몇몇 스타플레이어만이 주인공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공동체는 이미 퇴행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혹자는 그와는 정반대가 되어야 강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만 구성된 선수 공동체는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다.

바울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고린도교회를 향해 충고했다. “몸의 지체 중에 더 약하게 보이는 것일수록 오히려 훨씬 더 요긴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의 몸을 짜 맞추면서 모자라고 연약한 지체일수록 그에게 명예를 더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공동체 안에 분열이 없게 하셨습니다.” 

21세기 한국사회는 지중해 변방의 작은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살려 세계 인류를 품는 기독교 공동체로 구축한 바울에게서 혁신의 공동체론을 배워야 한다.

<김창만 목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한국학교, 추석맞이 명절 체험
애틀랜타한국학교, 추석맞이 명절 체험

반별 '보름달 소원나무' 만들기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고은양)는 19일 추석맞이 행사를 열고 학생들이 한국 명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학부모회(PTA)에서 준비

[애틀랜타 칼럼] 질책을 하되 반발심이 없도록 하라

이용희 목사사람은 본능적으로 칭찬을 들은 후에 다가오는 질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당신이 누군가의 과오에 대하여 주의를 줄 일이 있다면 우선 당사자의 장점을 짚어

부동산협회, “부동산 정보 한자리에”…
부동산협회, “부동산 정보 한자리에”…

‘2026 모두를 위한 부동산 엑스포’ 개최 200여 명 참여...최신 부동산 정보 교류, 투자상담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Georgia Korean American R

해변 절반 사라진 타이비 아일랜드…복원 나선다
해변 절반 사라진 타이비 아일랜드…복원 나선다

연방정부 관련 예산 승인12월부터 모래복원 시작 모래 60% 이상이 침식으로 유실된  타이비 아일랜드의 해변  모래 복원 사업이 시작된다.21일 AJC 보도에 따르면 예산 삭감으로

조지아 밤하늘에 수천만 마리 철새 떼
조지아 밤하늘에 수천만 마리 철새 떼

하룻밤 최대 2천만 마리케네소Mt 중간휴식장소 완연한 가을 날씨와 함께 조지아 밤하늘이 수천만 마리가 넘는 철새들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가을이 되면

조지아 개스값 올해 최고치 경신
조지아 개스값 올해 최고치 경신

21일 갤런당 4.09달러애틀랜타도 최고치 근접 조지아 평균 개스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오전 현재 조지아의 평균 개스값은 레귤

멀베리, 자체 경찰 창설 검토…재원 관건
멀베리, 자체 경찰 창설 검토…재원 관건

시당국 “주민투표 통해 확정할 것”"시내 순찰 인력 평균 3.5명 불과”재산세 수입 없어 재원 문제 난관 귀넷 카운티 신생도시 멀베리시가 자체 경찰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GT 27위∙에모리 41위∙UGA 85위
GT 27위∙에모리 41위∙UGA 85위

▪포브스 2027 대학 순위MIT 1위·프린스턴2위졸업 후 성과 중점 평가    포브스가 발표한 ‘2027 미국 최고 대학’ 순위에서 MIT가 최고에 이름을 올렸다.  조지아에서는

역대 최대 인파 몰린 코리안페스티벌
역대 최대 인파 몰린 코리안페스티벌

이틀간 10만명 이상 참여해 성황동남부 최대 민족 축제 자리매김K-컬처 확산 기여·축제 준비 완벽  이틀간 모두 10만명 이상의 역대 최대 인파가 ‘2026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

픗볼 경기 뒤 다툼이 총격으로…10대 형제 2명 사망
픗볼 경기 뒤 다툼이 총격으로…10대 형제 2명 사망

스톤마운틴  아파트 단지서경찰,도주 용의자 특정 나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0대 초반 형제  2명이 사망하고 여성 2명이 부상을 입었다.디캡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