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발언대] 국적 자동상실은 ‘병역 혜택’이 아니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7 17:21:20

발언대, 전종준 변호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근 미 동남부 지역 최초의 한인 시장으로 당선된 존 박이 화제이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때 목사인 아버지 따라 미국에 이민했으며 미 시민권자가 되면서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되었다. 존 박 시장 당선자가 한국국적이 자동 상실된 것을 보고 그 누구도 한국 병역 혜택을 보았다고 손가락질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만약 존 박이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는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되고 한국 국적이 자동상실되지 않는 모순이 한국 국적법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존 박의 한국 국적을 자동상실시켜주는 것도 병역 혜택이 될 수 있는가?

얼마 전, 뉴욕 거주 국가 유공자 부인이 미국 태생 37세 아들과 함께 아버지 안장을 위해 한국에 가면 국적이탈 미신고자의 병역의무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통령 탄원서를 보냈다. 왜냐하면 아들 출생시 부모 중 한 사람이 영주권자였기에 ‘선천적 복수국적’에 발목이 잡혀 거의 1년째 호국원 안장이 아직도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잘못된 2005년 홍준표법을 인정하면서도 아들의 90일 한국 방문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냈다. 법무부는 정확한 소재지 및 연락처 파악이 어려우므로 현실적으로 모든 해외동포 2세들에게 국적이탈에 대한 개별통지가 어려운 점에 대한 ‘깊은 양해’를 구한다는 변명을 했다. 이에 필자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주소지 파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현행법은 실효성이 없는 법안인 것을 법무부가 인정한 만큼, 개별적 통보가 없는 위헌적인 국적법에 대한 기본권 침해 개선과 입법 의지를 요구했다.

필자는 국가유공자 아들에게만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임시 특례보다는 전 세계 해외동포 2세들에 공평하게 적용되는 국적법 해석과 방향에 대한 보충설명을 요청했다. 법무부에서 상당한 기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담당자에게 답변을 독촉하니 “업무 과중으로 추가 질의 답변을 못했으나 조속한 시일 내 회신하겠다”고 한 뒤, 며칠 뒤엔 “국민신문고 등에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하라”고 하면서 답변을 아예 회피하였다.

이런 연유로 필자는 제2차 대통령 탄원서를 보내면서 법부무의 회신을 첨부하여 대통령이 직접 보고 합당한 법(Law)과 사실(Facts)에 입각한 국적법 대안을 찾아 국가유공자 부인 및 해외동포의 눈물을 닦아 주시길 당부하였다.

그러나 2차 대통령 탄원서도 또 다시 법무부로 전달되었다. 법무부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에게는 국적선택 의무는 있으나, 국적선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하여 병역의무가 새롭게 발생하거나 어떠한 불이익이나 제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는 엉뚱한 법 해석을 하면서, 국가유공자 아들이 한국 방문을 할 수 있도록 뉴욕 총영사관에도 조치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1차 법무부 답변에서는 ‘개별 통지 못해 양해해 달라’고 하고는 이번 2차에서는 아예 ‘국적선택 안 해도 병역 의무가 없다’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그러나 국적이탈을 안하면 병역의무가 해소되기 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38세까지 이탈할 수 없게 규정(병역법 71조제1항)되어 있어, 형식적으로는 병역의무가 없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고스란히 부담하는 결과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법무부의 주장은 잘못된 법 해석이라고 반박하면서 필자는 법무부에 법적 근거 제시를 요청하는 공문을 또 다시 보냈다.

또한 법무부는 국적이탈 시기를 놓친 2세의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안 되듯, 아무리 간소화한다 하여도 개별적 통지와 병역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간소화는 호박에 줄긋는 식이니 하루속히 국적법을 개정하여야 한다.

새로 부활된 ‘국적법 14조2’(김홍걸 법안)는 17년 이상 해외 거주 이민 출산자의 복수국적을 자동 상실하게 하는 법안인데 현재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있다. 국적자동상실제를 도입하면 마치 병역혜택을 주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현재 4명만 서명했고, 10명의 서명이 없어 발의조차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 했듯이 ‘오해의 구더기’가 무서워서 재외동포 차세대가 거주국의 정계나 공직 진출을 돕는 ‘세계화된 개정안의 장’을 못 담근다면 그것은 분명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될 것이다. 

<전종준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복면가왕전 인기... 코리안페스티벌서 폭발
복면가왕전 인기... 코리안페스티벌서 폭발

본지와 코페재단 공동 주최WNB 팩토리가 후원강창기씨 복면가왕에 등극 ‘둘루스 싸이’ 강신범 씨 관객 열광 이끌어 애틀랜타 한국일보와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WNB 팩

미주한상총연, 238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미주한상총연, 238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서프 엑스포 2026’ 올랜도서 개최한국 중소기업 11개사, 미 주류 시장 뚫었다212건 상담·6건 현장계약 성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한상총연)는 지난 9월 16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성인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사는 자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를 흔히 **'

[한인타운동정] 바디프랜드 한가위 대할인
[한인타운동정] 바디프랜드 한가위 대할인

바디프랜드 한가위 대할인바디프랜드는 9월18일부터 9월30일까지 전 제품 up to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추가로 안마의자 구매시 두피올케어 증정하는 혜택도 있다. 둘루스 바

ICE, 추방명령 구금자 소재 안 알려준다
ICE, 추방명령 구금자 소재 안 알려준다

이달 15일부터 온라인 검색서 제외변협 “추방중단등 법적대응 불가능”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구금자의 수용 장소를 온라인 검색 시스템에서 공개하지  않고

SM에 폭탄 위협글…귀넷 고교생 형사처벌
SM에 폭탄 위협글…귀넷 고교생 형사처벌

경찰, 파크뷰고 재학생 형사기소 소셜 미디어에 학교에 대한 협박글을 올린 귀넷 고교생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릴번 소재 파크뷰 고등학교에서는 지난주 월요일인 14일 한 소셜미디어에

오픈AI 조지아 초대형 데이터센터 계획 ‘흔들’
오픈AI 조지아 초대형 데이터센터 계획 ‘흔들’

주민들∙환경단체 잇단 소송“밀실협약으로 주민들 배제”건설 지연 · 무산 가능성도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에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계획이

GT∙에모리, 전국 대학순위 ‘엎치락뒤치락’
GT∙에모리, 전국 대학순위 ‘엎치락뒤치락’

US뉴스 발표선 에모리가포브스 순위는 GT가 앞서 조지아의  대표적인 공사립 명문대인 조지아텍과  에모리대가 각종 대학 순위 평가에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에스 뉴

던우디 스테이트팜 타워 매물로 나왔다
던우디 스테이트팜 타워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업계 "사상 최고 입찰가”전망”오피스 시장 회복 시금석” 분석도  던우디 스테이트팜 지역본부가 임차해 사용 중인 대형 오피스 타워 2개가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구글, 조지아주 원전 2곳 용량 증설에 자금 지원키로
구글, 조지아주 원전 2곳 용량 증설에 자금 지원키로

구글이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서던컴퍼니 자회사 조지아파워가 운영하는 조지아주 원자력 발전소 2곳의 발전용량 증설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