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사망, 폭력 끊이지 않아
노스, 사우스, 마리에타 감옥 대상
열악한 감옥 환경으로 수감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풀턴 감옥에 대해 연방 법무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크리스튼 클라크 연방 법무부 차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감옥과 교도소의 재소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인권과 인간적인 거주 환경에 대한 권리를 침해 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풀턴 감옥의 재소자 거주 환경에 대해 연방 법무부가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풀턴 감옥은 올해 초 발생한 수감자 사망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 11일에도 19세 노니 바티스테-코소코 죄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클라크 차관은 이번 조사에서는 감옥의 환경에 대한 실태 조사와 함께, 2022년 감옥 내 폭력 사건으로 수감자 3명이 사망한 사건, 풀턴 감옥의 구조적 문제점, 교도관들의 과도한 폭력 사용 여부, 재소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 현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 차관은 풀턴 감옥 수감자의 87%는 흑인 수감자라고 말하며 수감자의 과도한 인종적 불균형에 대해서도 조사할 뜻을 시사했다.
풀턴 감옥은 올해 초 감옥 내 정신병동에 수감되었던 죄수가 이가 들끓고 더러운 수감실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조지아 연방 법무부 북부 지구 라이언 뷰캐넌 검사 또한 "정부의 감옥과 감옥의 수감자들에 대한 인권 보호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연방 정부의 조사 착수에 대해 논평을 발표하고, 이번 조사는 미리 예단하지 않고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풀턴 감옥의 실태 조사와 관련해 제보할 내용이 있는 시민은 888-473-4092 또는 fultoncountyjail@usodj.gov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