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안전 최우선 정책 효과 보기 시작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그램도 일조
애틀랜타의 살인 사건이 지난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애틀랜타시의 살인 사건은 지난 2020년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2022년에는 170건을 기록해 1996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살인 사건율이 미 대부분의 도시에서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의 살인 사건은 작년 동기간에 비해 30%가 감소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안드레 디킨스 시장이 취임 때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시의 최우선 당면 과제로 선포하여 시의 조직과 예산을 공공 안전 확보에 우선적으로 투입한 점과 청소년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시행해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청소년 범죄를 예방한 시의 정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킨스 시장은 "청소년 범죄가 감소하면 전체적인 범죄율이 감소한다."고 말하며 야간 농구 프로그램, 직업 알선, 방과 후 및 주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청소년 선도 정책을 편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2022년을 '청소년의 해'로 선포하고 청소년 범죄 예방과 범죄 청소년 선도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여기에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에서도 지난 6월까지 'Heatwave'라는 16주 동안 특별 작전을 수행해 범죄 우발 지역에서 총기 사건 및 도난 방지, 갱 소탕, 마약 근절, 폭력 및 살인 사건 방지를 위해 경찰 인력을 2배로 투입해 작전을 수행한 것도 살인 사건 감소에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시의 노력으로 애틀랜타시는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작년 대비 40%의 살인 사건이 감소했다. 7월4일 현재까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58건으로 작년의 85건에 비해 상당폭 감소했다.
애틀랜타시 당국의 범죄 근절 정책과 함께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범죄자 추적 및 엄벌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애틀랜타 경찰청 찰스 햄프톤 부청장은 "우리는 범죄자를 끝까지 추격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애틀랜타는 공원이나 클럽, 그리고 어느 곳이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범죄자 추적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