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적발 증가세 꺽이지 않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2023년 상반기 총기 적발 건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수년간 총기 적발 최다 공항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고수했다.
11일 공항경비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애틀랜타 공항에서 적발된 총기 건수는 총 214건으로 작년 상반기의 203건에서 더 상승했다.
조지아주에 있는 전체 공항을 대상으로 하면 총 226건의 총기 적발이 있었으며, 그중 13건이 사바나-힐튼 헤드 국제공항에 적발돼 대부분의 총기 적발이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작년 한 해 동안 조지아주의 모든 공항에서 적발된 총기 건수는 총 482건이다.
조지아법은 기내 수하물 또는 신체에 총기를 보관하고 기내에 탑승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수하물 검색대에서 총기 소지가 적발될 경우 최대 14,950달러의 벌금과 5년간 TSA 프리체크 자격을 박탈당하며, 향후 기내 탑승 시 추가적인 검사를 받게 된다.
단, 위탁 수화물로 가방을 맡기고 탑승 수속 시 위탁 수화물에 총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합법적으로 총기 휴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위탁 수화물에 총기를 휴대한다고 해도 항공사별로 별도의 조건이 있을 수 있어 총기 휴대 여행 시 사전에 여행사에 문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6월30일 현재, 미 전국 공항에서 총 3,251건의 총기 적발이 이뤄졌으며, 이 중 92%가 총알이 장전된 총기로 밝혀졌다. 애틀랜타 공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 수가 많은 공항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총기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공항의 자리를 수년 간 유지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