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고객 질문에 대답 잘하면 기회, 잘못하면‘책임’

지역뉴스 | | 2023-06-23 17:14:36

에이전트가 자주 받는 질문과 답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에이전트가 자주 받는 질문과 답변

객관적인 자료와 실제 사례에 근거한 답변이 가장 적절 

부동산 에이전트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고객이 원하는 집을 찾아줘야 하고 셀러 측 에이전트와 매매 조건에 대한 협상도 진행해야 한다. 에이전트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고객으로부터 끊임없이 질문을 받는데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제공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무책임한 답변으로 고객은 물론 에이전트 본인까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고객의 질문에 대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동산 전문 리얼터 매거진이 에이전트가 자주 받는 질문과 적절한 답변 요령을 정리했다. 

 

◇ 최적의 주택 매매 타이밍은 언제입니까?

주택 시장 또는 주식 시장 폭락을 예측한 전문가에 대한 기사를 접할 때가 있다. 대부분 이미 시장이 폭락한 뒤 한참 지나서야 전문가가 예전에 한 발언을 기사화한 것들이다. 그러나 정확한 폭락 시기를 예측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다. 집값이 언제 바닥을 치고 언제 최고가를 기록할지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트가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주택 구입 타이밍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주택 구입에 가장 좋은 시기는 주택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바이어가 주택을 구입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가 바로 최적의 구입 타이밍이다. 집을 팔 때도 마찬가지로 집을 처분해야 할 이유가 있고 이사 갈 집에 대한 계획이 확실하다면 주택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집을 팔면 된다.

고객에게 부동산 투자의 장점을 덧붙여 설명하면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대비 부동산의 헤지 효과가 증명됐고 장기 수익률도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고객의 결정에 도움이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후회하는 경우는 드문 반면 내 집을 제때 마련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바이어가 많다.   

◇ 우리 집 얼마나 할까요?

집을 팔 계획이 있든 없든 주변 주택 보유자라면 누구나 자기 집이 얼마나 할지 궁금해한다. 요즘 주택 시세 자료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대략적인 시세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에이전트에게 직접 연락해 주택 시세를 물어보는 고객이 있다면 집을 팔고 싶은 마음이 어느 정도 있는 고객이다. 

질문을 받은 에이전트에게는 고객을 한 명 더 유치할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정확하고 업데이트된 시세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에이전트는 대개 ‘시장 분석 보고서’(CMA)를 통해 시세 자료와 함께 특정 주택의 예상 시세를 제공한다. 시장 분석 보고서에는 최근(3개월~6개월) 인근 지역에서 매매된 주택의 거래 가격과 각 주택의 조건 등 상세한 정보가 포함된다. 

◇ 다운페이먼트는 꼭 20% 해야 하나요?

일반인들의 머릿속에는 ‘다운페이먼트=20%’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집값과 물가가 치솟은 요즘 구입가의 20%에 달하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운페이먼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젊은 세대나 첫 주택 구입자들로부터 ‘다운페이먼트는 반드시 20%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기 쉽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예, 아니요’로 할 수 없다. 

각자가 처한 재정적 상황,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인생 계획 등에 따라 다운페이먼트 비율도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해 17.5%에 달했던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올들어 13.1%로 낮아졌다. 이 같은 통계를 보면 다운페이먼트로 20%를 준비하지 못해도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주택 구입 연령대에 진입한 Z세대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조건이 낮은 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정부가 제공하는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는 비율이 높다. FHA, VA, USDA 등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낮은 대출 프로그램과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 등을 함께 설명하면 효율적인 답변이 된다.  

◇ 집 파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셀러가 집을 내놓기 전 ‘얼마에 팔릴까’란 궁금증과 함께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사항이다. 빨리 팔수록 처분 수익을 빨리 챙겨 이사 갈 집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이 팔릴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란 질문도 한마디로 답변하기 어렵다. 지역 주택 시장 상황과 집을 내놓는 가격, 주택 상태 등에 따라 변동이 크다. 

우선 지역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매매 기간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MLS’(Multiple Listing Service)를 통해 인근에서 최근 매매된 주택의 매매 기간을 확인할 수 있고 평균적으로 집이 팔리는 기간도 알 수 있다. 집이 팔리는 기간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리스팅 가격이다. 시세보다 낮은 매물은 빨리 팔리기 때문에 적절한 고객에게 리스팅 가격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물 상태에 따라서도 주택 매매 기간이 좌우된다. 결함이 있다면 집을 내놓기 전에 미리 깔끔하게 수리해서 내놔야 매매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주택 판매 목적의 실내장식인 ‘홈 스테이징’을 실시한 매물도 빨리 팔리는 편이다.   

◇ 얼마까지 깎을 수 있을까요?

바이어의 주요 관심사는 가격을 최대한 깎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가격을 깎는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 했지만 올들어 주택 시장이 식으면서 에이전트들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고객의 질문에 ‘얼마까지 깎아드리겠다’는 식의 무모한 답변은 피해야 한다. 

주택은 매장의 물품처럼 일정 비율을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주택 매매 가격은 바이어와 셀러간 팽팽한 협상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 매매가를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대신 유리한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과거 중개 사례를 설명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춰 매매에 성공한 실제 사례를 고객에게 보여주며 당시 활용했던 전략 등을 설명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