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부족으로 가격 상승
중고차 시장에서 매물 부족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에드먼즈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차량 재고는 매우 한정적인데 중고차 구매 희망자는 계속 증가하여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고차 가격은 팬데믹 기간 공급망 부족 사태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을 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팬데믹이 발발하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지만, 5년 전보다 44%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렇게 중고차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인플레이션, 고금리로 인해 중고차들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리스, 렌탈, 보상 판매 등도 여전히 비용이 높은 것도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리스 차량은 5년 전 100만 대에서 올해 1분기 559,000대로 감소했고, 보상판매량은 2018년 620만 대에서 2022년 550만 대로 감소했다.
에드먼즈의 이반 이사는 이사는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차량이 적고, 중고차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계속해서 중고차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만 달러를 가지고도 변변한 중고차를 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5년 전 2만 달러 미만의 중고차 구매율이 60.5%였던 것에 비해, 2023년 1분기에는 30.6%로 대폭 줄어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만 달러는 중고차 구매에 최적의 예산으로 인식됐는데, 요즘은 2만 달러로는 중고차를 구입하기가 어렵게 됐다.
별도의 Edmunds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자금 조달된 신차에 대한 평균 연이율(APR)은 2022년 1분기 4.4%에 비해 7%로 증가했다. 이는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며, 중고차의 경우 평균 APR은 1년 전 7.8%에서 11.1%로 증가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