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만파식적] 가상현실과 MR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6-12 17:18:45

만파식적, 정상범 서울경제 수석논설위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정상범 (서울경제 수석논설위원)

[만파식적] 가상현실과 MR


2002년 개봉한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주인공 존 앤더튼(톰 크루즈)이 허공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띄워놓고 특수 장갑을 낀 손으로 화면을 옮기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다양한 이미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지자들의 머릿속 예언을 끄집어내 범죄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작업을 처리한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해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도 가능한 기술이 ‘혼합현실(Mixed Reality·MR)’이다.

MR은 1994년 폴 밀그램 토론토대 교수가 발표한 논문 ‘증강현실’에 등장한 용어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의 장점을 합친 것이다. VR은 사용자를 인공의 가상현실로 옮겨놓은 것이며 AR은 사용자의 현실에 일부 가공의 이미지나 정보를 덧붙여 전달하는 기술이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XR)은 VR과 AR·MR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현실을 확장하는 모든 기술을 일컫는다. MR은 시각뿐 아니라 청각·촉각 등 오감을 활용하므로 공장이나 병원·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는 MR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각축전도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찍이 MR 기기인 ‘홀로렌즈’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달 초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 공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는 TV조차 필요 없을 수 있다”면서 “좋은 MR 헤드셋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5일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첫 MR 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2014년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내놓은 후 9년 만의 주요 하드웨어 신제품이다. 영화 속 미래의 일로 여겼던 첨단 기술 제품이 속속 눈앞의 현실로 등장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다. 우리도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끝없는 창의와 혁신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강경 핵심 정책 벌써 잡음불법이민 추방 공약 현실화땐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반(反)이민정책과 연방정부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고용시장 및 공무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최선호 보험전문인 몇 가지 술에 여러 가지 향료, 조미료,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든 것을 우리는 ‘칵테일’이라고 부른다. ‘칵테일’ (Cocktail)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수탉 꼬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내 마읨의 시] 등불
[내 마읨의 시] 등불

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우리 마음에 심은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화요 칼럼] 하얼빈과 꼬레아 우라!

땅 땅 땅!이토 히로부미는 쓰러졌고 기차역 하얼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안중근의 피맺힌 절규는 하늘을 찢었고 목숨을 건 외침은 오늘도 우리를 전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