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발언대] 명문 가문을 세우고 싶다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6-08 17:19:51

발언대,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티븐 헤스는 워싱턴포스트의 의뢰를 받아서 247년의 미국역사에서 최고의 10대 ‘정치 명문가’를 선정했다.

1위는 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각료 1명을 배출한 케네디 가문

2위는 26대 시어도어 루즈벨트,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그리고 부통령 1명, 주지사 2명을 배출한 루즈벨트 가문

3위는 부통령 1명, 주지사 3명, 상원 2명, 하원 2명을 배출한 라커펠러 가문

4위는 할아버지 윌리엄 해리슨과 손자 벤자민 해리슨을 배출한 해리슨 가문

5위는 대통령 존 애덤스, 존 퀸시 애덤스 2명과 한 명의 장관을 배출한 애덤스 가문

6위는 부자(父子) 대통령과 1명의 주지사를 배출한 부시 가문

7위는 1명의 국무장관과 6명의 상·하원의원을 배출한 프렐링하이젠 가문

8위는 부통령을 배출한 브레킨리지 가문

9위는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을 배출한 태프트 가문

10위는 델라웨어의 베이야드 가문이었다.

정치 명문가 이외에도 명문가(Noble Family)는 많다. 그리고 명문가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양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족의 유산을 지키고 후대로 전달하며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가족의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인종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 명문가는 또한 해당 커뮤니티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그들이 명문가가 되는 과정이 각 커뮤니티의 발전과 함께 한다. 지금까지 제1위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성장은 White nigger라고 멸시받던 아이리시 커뮤니티의 주류 진입과 함께 이루어졌다.

한인 이민의 역사도 120년이 되었고, 80년대부터 시작한 본격적인 이민도 40년이 넘었다. 이젠 우리도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명문가를 배출하면서 미국사회에서 인정받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명문 커뮤니티로 나가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과 커뮤니티의 유산을 지키고 후대들에게 잘 전달해서 서로 협력하여 가족과 커뮤니티의 명성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명문가를 위한 첫걸음이 가훈을 세우고 가족의 결속력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를 거점으로 1360년부터 1737년까지 정재계와 문화예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2명의 교황을 배출하고 합스부르크 제국의 토스카나 대공국으로 이어졌던 메디치 가문의 가훈은 “강자와의 경쟁을 피하고 몸은 낮추되 언제나 대중의 편에 서서 빛나는 것을 추구하고 늘 변하지 않는 한결 같은 정신을 가져라”였다. 이 가훈을 보면 고귀함을 추구하고 대중의 편에 서서 그 정서에 기반한 유연한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

다민족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명문가는 가족들만의 노력과 힘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기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커뮤니티의 정치, 경제, 문화적 발전을 주도하여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력으로 미국사회 전체에서 인정받고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자자손손 이어지는 명문가를 만들고 싶다면, 한인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미래세대에 투자하여 커뮤니티의 미래를 열어가는 선봉에 서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한인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력을 얻어서 미국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명문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발언대] 명문 가문을 세우고 싶다면
김동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강경 핵심 정책 벌써 잡음불법이민 추방 공약 현실화땐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반(反)이민정책과 연방정부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고용시장 및 공무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최선호 보험전문인 몇 가지 술에 여러 가지 향료, 조미료,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든 것을 우리는 ‘칵테일’이라고 부른다. ‘칵테일’ (Cocktail)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수탉 꼬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내 마읨의 시] 등불
[내 마읨의 시] 등불

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우리 마음에 심은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화요 칼럼] 하얼빈과 꼬레아 우라!

땅 땅 땅!이토 히로부미는 쓰러졌고 기차역 하얼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안중근의 피맺힌 절규는 하늘을 찢었고 목숨을 건 외침은 오늘도 우리를 전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