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지아 수 백편 비행기 운항 취소
주말 노약자 외출 삼가 권고
캐나다 퀘벡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으로 넘어 오면서 뉴욕 도심을 덮쳤고, 북조지아 일부까지 도달해 수 백편의 항공 운행이 취소된 것으로 보도됐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북조지아까지 도달하면서 북조지아 지역의 많은 주민들은 짙은 연기와 외부 공기가 노란색으로 물든 것을 확인하고 있다. 이같은 짙은 연기로 인해 북조지아에서 수 백편의 비행기편 운항이 취소됐다.
미환경보호청이 7일 발표한 경보에 따르면, 미국 중부 대서양부터 북동부 및 상층 미시간 일부 지역까지의 여러 지역에서 공기의 질이 "건강 이상"으로 분류됐으며, 당국은 이 지역에 대기 질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인 브라이언 램지는 "캐나다 산불은 여전히 진압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불이 꺼지거나 풍향이 급작스럽게 변하지 않는 이상 산불 연기로 인해 미국은 몇 주간 영향권 아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뉴욕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중 미립자 농도가 유해 수준에 도달했으며, 뉴욕시는 주의보를 발령하고, 7일 오후부터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뉴욕에 도달한 연기로 인해 허드슨 강 건너의 뉴저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대기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처에 따르면, 북조지아 일부 지역에 도달한 연기는 8일부터 시작해 이번 주말에는 북조지아와 중부 조지아에서 중간 수준의 유해 공기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과 어린이들은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폐가 발달 중인 어린이와 노인, 천식과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추가적인 조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기상청은 북조지아로 항공편 이동을 하는 사람들은 항공 운항의 취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