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민투표 실시 추진
'더 강한 반대운동 전개할 것'
지난 6일 애틀랜타 경찰훈련센터 신규 건축에 대한 예산안이 애틀랜타 시의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경찰훈련센터 건립 반대자들이 이 사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환경보호론자들과 경찰훈련센터 건립 반대자들은 7일 회합을 갖고 훈련센터 건립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자신들의 투쟁이 끝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더 강력하고 위협적인 저지 방안을 전개해 나갈 뜻을 표명했다. 이 중에는 올 11월 애틀랜타 시민들의 주민 투표로 이 사안을 최종 결정하게 하자는 계획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대측은 7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아 시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6일 시의회는 신규경찰훈련센터 건축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9천만 달러의 예산안에 대해 11대4로 통과시켰다. 이 날 시의회는 결정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14시간 넘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반대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시의회 모임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다.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경찰훈련센터 건립은 자동으로 무산될 뻔했다.
시의회는 투표 직전 경찰센터 건립안에 최종 수정을 가해 시의회의 허락이 없이는 어떠한 외부 그룹도 신규경찰훈련센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과 헬리콥터와 폭발물은 훈련 센터에 원천적으로 접근이 허락되지 않도록 법안을 개정했다.
훈련센터 건립 반대자들은 6월24일부터 시작하는 행동주간을 세우고 새로운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