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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돌봄' 지미 카터 잘 지내…10월 99세 생일 맞을 것"

지역뉴스 | | 2023-05-24 09:27:09

지미 카터, 10월 99세 생일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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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손자, 근황 전해…"땅콩버터맛 아이스크림 즐겨"

 

암 투병 중 고향으로 돌아가 3개월째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의 근황이 전해졌다.

23일 AP 통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에서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간 이끌어온 인권 단체 '카터 센터'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도 자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48)는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직 대통령 기념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슬린 카터(95)에 대해 "두 분은 함께 집에 머무르면서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슨은 "두 분은 70년 이상을 함께 했고 이제는 책임자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의 믿음은 지금 이 순간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보다 더 (상태가) 좋을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이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다.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었으며 1976년 대선에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을 제치고 제39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2015년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7개월 후 완치를 선언했지만, 피부암이 재발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되면서 올해 2월 연명치료 대신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선택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환자 등 중증 말기 환자를 치료하기보다 고통을 경감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는 의료 서비스다.

 

제이슨은 카터 전 대통령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는다고 밝힌 뒤 카터 센터 등 그가 주도했던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면서 "이는 그(카터 전 대통령)에게 분명 기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터 대통령이 요즘 땅콩버터 맛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다고도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53년 부친 별세 후 땅콩 농장과 상점 등을 물려받았으나 대통령이 된 뒤 이를 모두 백지 신탁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이슨은 이날 행사 연설에서 카터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그분들은 여러분 모두의 조부모님과 똑같다. 내 말은 이들 모두 남부 조지아 출신 시골뜨기라는 것"이라고 농담하면서 "오늘도 (카터 전 대통령) 집에 가면 싱크대 옆에는 지퍼백을 말리는 작은 선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임종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제는 올해 10월 99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카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유엔 대사를 지낸 앤드루 영(91)도 참석했다.

영 전 대사는 "몇주 전 카터 부부를 방문했다"면서 "옛 추억에 대해 웃고 농담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카터 전 대통령에게 "링컨 대통령도 인정받는 데 50년 넘게 걸렸다"며 대통령으로서 인정받는 데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호스피스 돌봄' 지미 카터 잘 지내…10월 99세 생일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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