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풀턴카운티 교도소 수감자, 조현병 치료못받고 방치돼 영양실조로 숨져

지역뉴스 | | 2023-05-23 09:26:51

교도소 수감자, 조현병 치료못받고 방치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작년 교도소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수감자가 수주일간 지병인 조현병 약물치료를 받지 못하고 영양실조 상태로 방치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수감자의 몸에선 벌레에게 물려 곪은 상처도 발견돼 교도소 내 열악한 환경과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NBC방송에 따르면 작년 9월 13일 조지아주 북서부의 풀턴카운티 교도소에서 재소자 라숀 톰슨이 자신의 수용실 내 변기 위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24분간의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톰슨의 유가족 측은 그에 대한 사설 부검을 감행했다.

그 결과 톰슨은 탈수와 영양실조, 급격한 체중 저하 등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쳐 심각한 부정맥 증상을 보이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정신분열증 진단과 함께 치료 약을 처방받았지만 그의 몸에선 약을 제대로 복용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그의 몸에선 벌레에 물린 상처가 곪아 있었다.

그가 지병과 굶주림에 힘이 빠져 벌레의 공격에도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비참하게 죽어갔는데 교정당국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가족의 변호사는 "기록상으로 볼 때 톰슨은 전례 없이 비참한 상태로 수감 생활을 하다 죽음을 맞이한 것"고 말했다.

톰슨의 가족은 그가 수감 중 급격히 급격히 체중이 줄었고, 숨진 이후 그의 사진을 보고 그인줄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검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일 수감될 당시 톰슨의 몸무게는 180파운드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그는 또 정신분열증 진단에 따라 치료약을 처방받았다.

그런데 7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43일간 교도소 측이 그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기록이 없고, 8월 11일부터 9월 13일 사망할 때까지 약 한 달 동안은 그에게 약을 처방한 흔적도 없었다.

톰슨이 숨지기 닷새 전인 9월 8일 교도소 측은 그가 아기처럼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심리관찰 대상자 명단에 올렸고, 그의 체중이 심각하게 줄어든 상태라고 기록했다.

사망 당시 톰슨의 몸무게는 148파운드로 수감될 때보다 14.5㎏나 줄어 있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29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경남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