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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가나의 기적(The Miracle At Cana, 요Jn.2:1~11)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18 09:13:39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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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어머니여!”의 극 존칭어를 유대인들은 “귀나이(여자여)!”라 부릅니다. 이 말의 깊은 의미는 “세상에서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존귀한 여자여”입니다. 이 극존칭 호격에 해당하는 세상의 여자는 <왕후>요, <무한한 사랑받을 사랑스러운 아내>의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 지상에서 <어머니>를 향해 <귀나이>로 부르신 분이 있다면,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써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어머니를 향하여 <두 번> 그렇게 부르셨습니다. 첫째는, <가나의 혼인잔치>입니다(요 2:4). 둘째는, <십자가상에서>입니다(요 19:26). 그 첫번째 해당하는 <가나의 혼인잔치>집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향하여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가나의 기적>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예수님의 중요한 의미입니다(요 2:4). 예수님과 어머니 마리아는 초청받아 잔치집이 있는 <갈릴리 가나>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잔치집은 결혼식의 축하를 위한 곳입니다.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요 2:2).

“가나”의 의미는 “이미 창조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가나”에서 행하실 예수님의 사역은 혼인 잔치집의 초대받은 하객으로서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행하실 <위대한 사역>입니다.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를 메시아가 베푸실 천국잔치(Messianic Feast)가 되게 하신 곳이 <가나의 기적>입니다. 무슨 사건이 가나의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어머니 마리아가 발견한 가나 혼인집의 심각한 사건이 기적의 발단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요 2:3). 유대인의 결혼풍습은 7일간 잔치를 베푸는 것이 그 관례입니다. 그런데, 이 성대한 결혼식에 가장 중요한 음식인 <포도주(Wine)>가 떨어졌다는 것은 혼주(婚主, Master of Banquet), 마리아의 동생 살로메 자신에게 수치요, 물이 부족한 사막지역인 유대땅의 건조기(乾燥期)에 가장 필요한 음료수가 고갈되어 <심각한 사태(Emergency)>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혼주 살로메의 친척으로서 마리아의 눈에 비친 잔치집의 포도주 비상사태는 지금 당장에 해결되지 않으면 안될 <초비상사태>였습니다. 

한편 예수님의 시각으로 보면,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로 응답할 수밖에 없습니다(요 2:4). 예수님의 세상에 오신 목적은 요한복음 10장에서 분명히 하십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예수님은 말씀대로 “생명 구원”이 바로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그럴지라도,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말씀하십니다. 그순간, 잔치집에는 전무후무한 <혼례집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 2:10~11).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은 <일대파란(一大波蘭)의 기적>입니다. <관습과 전통>을 중시하여 죄를 물로써 씻는 유대전통주의의 상징인 <결례용 항아리>를 변함없는 기쁨과 영원한 축하의 <천국잔치의 모습>으로서 시간과 공간의 절대주인되심을 나타내신 것이 가나혼인잔치집의 기적의 의미입니다(요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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