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달러 투자, 400여명 고용 창출
조지아, 전기차 산업 허브 조성
시카고에 본사를 둔 2차전지 원료 전문 생산 기업 Anovion이 조지아 베인브릿지에 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밧데리 생산을 위한 원료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15일 발표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조지아 경제개발부는 이번 아노비온의 투자를 포함해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외부 투자가 40 여건, 220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고용 창출 인력도 2만8,000명에 달한다고 말하며, 조지아주에 미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밧데리 산업의 허브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노비온 회사는 2022년 파이로텍(Pyrotek)과 암스테드 그라파이트 머티리얼 회사가 합병되어 설립됐으며, 뉴욕과 웨스트 버지니아, 앨라배마에 전기차 밧데리 제조에 쓰이는 흑연 생산 시설을 가지고 있다. 아노비온은 작년 연방 정부로부터 1억2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아 뉴욕과 앨라배마 생산 시설 확충과 보강에 투자했다.
아노비온은 조지아의 고급 인력, 연구 기관과 대학들, 태양광 생산 시설, 주정부의 세제 혜택 등의 경쟁력이 2차 전지 원료 공장을 조지아에 세우기로 결정한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조지아에 세워질 아노비온 공장은 2025년 말경 완공되어 가동하며, 향후 수 년에 걸쳐 15만톤에 달하는 인공 흑연을 생산하고, 약 4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는 현대 전기차, 리비안 전기차, SK 밧데리 등을 포함해 이번 아노비온의 전기차 소재 공장 건설이 확정되면서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관 산업 단지들의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