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이 재단 전국이사장
제이 이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장이 미국인 남편과 함께 전국적으로 한인사회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미장학재단에 50만 달러 기부를 약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장학금은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5만 달러씩 50만 달러를 기부한다”면서 “지난달 이미 5만 달러를 한미장학재단에 기탁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남편 거스타브 리프만(81)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유태인 변호사다. 이 이사장은 “남편에게 몇년전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김도우 씨가 한인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으로 매년 5만달러씩 50만 달러를 약정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남편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이번에 남편과 제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면서 “남편은 자신이 사망하더라도 이 약속은 지키겠다면서 상속유서에서도 장학금 기부약정을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남편은 올해 81세인데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이 죽으면 제 부모님의 묘가 있는 경기도 광주에 묻어달라고 할 정도”라면서 “남편은 장학금 기부를 약속하니 마음이 너무 평안해졌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www.kasf.org)은 1969년 워싱턴 DC에서 조직돼 현재 미 동부지회와 서부지회를 포함, 전국에 7개 지회를 두고 있다. 지난 50년 넘는 기간 동안 총 7,700여 명의 학생들에게 1,220만여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