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독자기고] 귀한 만남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8 09:55:29

지천(支泉) 권명오, 귀한 만남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어쩌다 어느 날 태어난 너와 나 우연한 만남의 인연으로 함께 살다가 가게 될 운명이 된 것이 정해진 순리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지만 수많은 너와 나는 밉든 곱든 좋든 싫든 사는 동안 함께할 수밖에 없는 여정의 귀한 동반자들이다.  재물과 권력과 지식이 높고 낮든 그 차이가 어찌 됐든 누가 세상을 먼저 떠나고 나중 떠나고 또 삶의 질과 행복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든 아니든 인생사 거기서 거기 세상 마지막 떠날 때는 모든 것 다 버리고 빈손으로 갈 운명들이다. 그 때문에 그 누구도 인생사에 대한 정확한 명답과 정의를 내릴 수가 없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밖에는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어찌 됐든 너와 나는 그렇게 저렇게 얽히고설켜가며 어우러져 뒹굴다가 떠나야 될 숙명을 거역할 수가 없다.  박식하고 권력과 재력이 넘쳐 불로초 산삼 등 갖은 명약과 보약을 다 먹어도 죽음을 막을 길이 없고 영원한 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 것을 잘 알면서도 너와 나는 아등바등 무엇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치열한 경쟁을 해야 되는지 알 길 없는 죄 많은 공동 운명체들이다.  개중에는 나홀로 독야청청 잘 살겠다고 갖은 해악을 연출하면서 이성을 잃고 세상을 혼란케 하고 또 권력과 재력을 모두 다 가진 자들이 더 갖겠다고 빼앗고 죽이고 때로는 전쟁도 불사하며 자신의 행위는 정당한 정의와 사회와 국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외쳐댄다.  

착각은 자유지만 언제인가 빈손으로 떠나야 될 운명인데 어찌해서 세상은 그리도 복잡하고 불가사의한 윤회의 연속인지 참으로 기막힌 미완의 숙명들이다.  문명의 발달은 비극의 발달과 병행하는 것인지 가공할 핵폭탄을 만들고 사람을 죽이기 위한 무기를 양산하고 싸움도 그칠 날이 없다.  참으로 알 길 없는 너와 나들의 인생사다.  

과학 문명의 발달은 삶을 윤택하고 편하게 만들었지만 자연의 파괴와 지구의 온난화와 함께 인성을 메마르게 하고 인간을 기계문명의 노예로 만드는 재앙을 초래케 했다. 우주만물 모든 것이 만남으로 이루어 지게끔 만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니 사람으로 태어난 너와 나의 만남과 인연은 가장 귀중한 것이다. 

사는 길과 방법이 다르고 타고난 능력의 차이가 다를지라도 서로 정을 나누고 사랑하고 의지하고 베풀며 살다 가는 것이 삶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 너와 나는 사랑하고 아끼고 보듬으며 살아야 될 인생 여정의 동반자들이다.  사랑은 주는 것인지 받는 것인지 아리송하지만 사랑을 많이 잘 베풀 줄 아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사랑을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도 모르는 불행한 사람이다. 사노라면 극복해야 될 난관도 많고 명암이 반복되지만 누구나 다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다.  그 때문에 인생사 깊고 넓게 살펴보면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창조주 하나님께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랑이 넘치시는 여호와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축복받고 태어난 너와 나는 전지전능하신 주 하나님 말씀 받들어 인생여정의 빈그릇을 따뜻하고 달콤한 사랑으로 채워가면서 함께 만남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