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그리스도인의 시간 관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3 10:16:44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시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시간이란 하나님께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과제를 성취하기 위하여 맡겨주신 삶의 길이를 의미한다”고 믿는다. 잘 사용하기만 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할 때 시간은 분명 위대한 기본이다. 그러기에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단순한 물음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은 하나의 시험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24시간이라는 같은 분량의 시간을 소유한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대우를 베푼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에 대한 이해 태도에 따라 삶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시간을 하나의 둥근 원으로 생각하는 철학적 입장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시간은 돌고 도는 것이다. 어제는 오늘로 이어지고 오늘은 다시 어제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순환론적 시간 관은 시간에 대한 긴장을 제공하지 않는다. 시간은 언제나 있는 것이며 오늘 못한 것은 내일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을 이해한 사람들에게서 문화나 역사의 바람직한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

둥근 원의 상징처럼 결국 모든 것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오는 허무가 순환론적 생의 이미지를 형성할 따름이다. 회교나 불교의 윤회 철학은 이런 시간관에 뿌리박고 있다. 중산주의의 시간 관은 변증법적인 것이다. 그들에게서 역사의 변증법적인 발전은 바로 역사의 필연이다. 이런 시간관을 우리는 하나의 삼각형으로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관은 순환론적인 것에 비교한다면 확실히 발전적이다. 그러나 삼각형이 끝나는 곳에 역사는 다시 정과 반의 운동을 통하여 새로운 합을 지향하면서 또 하나의 삼각형을 그린다. 어느 문화 철학자의 비판처럼 이것은 결국 형태를 바꾼 어제의 반복일 뿐이지 전혀 발전이 아니다.

오늘의 공산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은 그들의 이데올로기가 심은 열매를 거두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면 성서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성서의 시간은 분명한 시작에서 분명한 종말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시간의 알파이시며 오메가이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서에 나타난 시간은 단순한 흐름이 아닌 목적 지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시간은 허무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설정된 무대 위에서 놀라운 기대와 의미를 갖고 좌절이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역사란 결국 “그 분의 이야기 인 것이다.” 인간의 역사가 그 분의 뜻을 떠날 때 그 분은 역사를 방관하지 않고 역사 속에 뛰어 드시고 역사를 간섭하신다. 인간은 그 때마다 소위 역사의 위기를 경험한다. 그러나 이 위기는 역사를 하나님의 목표에 적중시키려는 하나님의 섭리 곧, 섭리의 시작이다.

때가 찰 때마다 하나님께서 임하신다. 그래서 역사는 비로소 우리는 생의 참된 목적을 인식할 수 있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반복될 수 없는 시간이다. 오늘은 다시 올 수 없는 오직 한 번만 존재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삶은 엄숙한 것이며 진지한 것이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편90편12절), 그리고 시편 90편10절에서는 “우리의 년 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했는데 현재 나의 나이를 칠십에서 빼면 나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인생을 시편 기자의 말처럼 칠십이라면 나는 몇 퍼센트를 살았는가? 계산해보자. 이 같은 물음이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계획하며 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도전적 사고를 형성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