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Thank you, Putin.’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11 17:00:56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메피스토펠레스는 독일의 민간전승에서 기원한 악마다. 고전적 악마의 원조격인 이 메피스토펠레스가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독일의 문호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에 등장하면서다. 

이 작품에서 메피스토펠레스는 ‘항상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만들어 내는 힘의 일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관련해 생긴 말이 메피스토 법칙이다. 의도는 불순하거나, 더 나쁘게 말하면 악하다. 그렇게 시작된 일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이처럼  당초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역설적인 현상을 말한다.

때로 국제정치에서도 이 법칙은 적용되는 것인가. 푸틴의 러시아 침공 결과로 형성된 새로운 국제적 흐름에서도 그런 현상이 발견돼 하는 말이다. 

전광석화 같이 진격해 우크라이나 점령을 기정사실화한다. 걸리는 시간은 한 주. 지체되어도 두 주면 충분하다. 기습작전에 나토(NATO)는 속수무책,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만다. 

그 대담무쌍한 행보에 중국은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세계는 대전략가로서 푸틴을 새삼 우러를 것이다. 뭐 이런 생각에서 저지른 것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거기에는 그렇지만 한 가지 나름의 명분이 필요하다. 그것은 나토의 동진현상은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므로 그런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거였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의 친서방화는 나토의 동진이란 트집과 함께 푸틴은 침공을 단행한 것이다. 

푸틴의 계산은 완전히 빗나갔다. 러시아군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 침공 2년 차인 현재 패배반보 직전의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나토는 오히려 강화되면서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간의 접경지역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나토에 정식 가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나토 창립 74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공식 가입문서를 제출했고, 나토는 이를 접수함으로써 핀란드는 31번째 나토회원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미국의 핵우산에 들어가고, 830마일에 이르는 러시아와의 국경에는 철조망이 쳐지게 됐다. 

나토의 확장은 이로 그치는 게 아니다.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중립국이었던 스웨덴의 정식가입도 시간문제다. 거기에다가 현재 러시아와 교전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몰도바와 조지아도 나토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푸틴의 입장으로서는 혹을 떼려다가 그것도, 아주 커다란 혹을 덧붙였다고 할까. 반대로 말하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 입장에서 볼 때 푸틴은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물을 안겨 준 셈이다. 

그래서인지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 하늘에 핀란드 깃발이 휘날린 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나토 가입의 공로를 푸틴에게 돌리며 ‘Thank you’를 연발했다. 

핀란드의 나토정식 가입. 이는 동시에 지정학적 거대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유럽 따로, 아시아 따로 식의 지역안보 개념은 희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 수도 있다.”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다른 말이 아니다. 유럽의 안보는 동아시아의 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유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독재세력으로 양분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립의 회색지대는 없어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들린다.

[뉴스칼럼] ‘Thank you, Putin.’
뉴스칼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부활의 빛둘레에 머물러 있기를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멘트 틈 사이를 비집고 꽃을 피운 민들레 한 포기에도 마음이 가는 부활절 절기다. 승용차가 지나가도 무거운 트레일러가 지나가도 노란 꽃은 봄 바람에 하

차타후치고 강민우, 스콜라스틱 아트 최고상 수상
차타후치고 강민우, 스콜라스틱 아트 최고상 수상

한미 정체성 구축 과정 그려골드 키, 아메리칸 비전 메달 차타후치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우(사진)군이 전국에서 가장 큰 미술디자인 공모전인 ‘스콜라스틱 아트&라이팅

조지아 '킨더 유급법 통과', 학부모 입학 결정
조지아 '킨더 유급법 통과', 학부모 입학 결정

학부모가 1학년 입학 여부 결정 조지아주 부모들이 6세 자녀를 1학년으로 강제 진학시키는 대신 유치원(Kindergarten)에 1년 더 머물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화요

스피릿 항공 '404 데이' 항공권 40.40달러 판매
스피릿 항공 '404 데이' 항공권 40.40달러 판매

4개 도시 편도 항공권 40.40달러4월 4일 자정 전까지 예약해야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이 애틀랜타의 지역번호를 기념하는 '404 데이'를 맞아 하츠필드-잭슨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하고 재산세 인상 제한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하고 재산세 인상 제한

주 소득세율 5.19%에서 8년간 3.99%재산세 증가율 3% 또는 물가 낮은 것초등 읽기능력 향상 7천만 달러 배정 조지아주 의회가 회기 종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헌법상 유일

부활절 주말 비바람 비상, 기온 뚝
부활절 주말 비바람 비상, 기온 뚝

부활주일 오전 야외행사 비상 이번 부활절 주말, 비와 폭풍우가 예고되어 있어 주일 아침 예배 및 야외 행사를 계획한 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채널 2 액션 뉴스 기상학자 브

몰오브조지아 주말 시위, 가짜 글 게시 10대 기소
몰오브조지아 주말 시위, 가짜 글 게시 10대 기소

온라인 허위정보 게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이번 주말 몰오브조지아(Mall of Georgia)에서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는 허위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로 한 1

응급상황…돈 걱정 없이 구급차 부른다
응급상황…돈 걱정 없이 구급차 부른다

비용제한 법안 주의회 통과비용청구도 직접 보험사에  주의회가 ‘부르는 게 값’인 구급차 비용 부담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주하원은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구급차 청구비용에 상한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공화당, 민주당 압도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공화당, 민주당 압도

▪후보자 재산신고 내역  분석공화 잭슨 후보 30억달러 최고민주선 던컨 770만달러 선두 TV광고 9천만 VS 100만달러  조지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와 민주 양당 후보 간

10명 중 4명…“비상금 500달러도 없다”

물가상승·생활비 부담저축 감소, 재정 악화 미국인 상당수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최소한의 현금성 저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 재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