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내 마음의 시] Covid-19 와의 전쟁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07 08:27:05

내 마음의 시, 김광오(애틀란타문학회 회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광오(애틀란타문학회 회원)

 

처음엔 소문 없이 조용히 모습을 나타내더니

순식간에 폭발음 일으키며 회오리바람 폭풍우 몰아

사람 사는 세상에 무서운 파괴력을 쏟아 내었다

 

너는 사람 사이 관계를 시기하여

쳐다보지도 못하게 입과 코를 마스크로 막아버렸고

네 질투심은 악수, 포옹도 못하게

6피터 간격으로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더니

그 무서운 증오심이 각종 모임에 봉쇄령내려

발에 족쇄를 채워 창살 없는 감옥에 우릴 가두고 말았다

 

너는 그 강한 뾰족한 독성의 창으로

기침, 발열, 고통으로 밤낮 신음케 하고

치료하는 의사, 간호사 얼굴도 바로 보지 못하게 막고

마침내 사랑하던 가족, 친구들을 참혹하게 죽여

패댕이 치듯 시신가방에 쳐넣어

북새통 터진 화장터에서 잔인하게 뼈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하직을 고하는 장례식에까지 따라와

이별의 키스도, 마지막 포옹도, 관속의 시신도 보지 못하도록

심술을 부린 네 잔인함은 극에 달하였으니

과연 너는 총 한방. 미사일 한방 쏘지 않고

대륙 곳곳을 휘저으며 승리의 칼을 휘둘러

핵폭탄으로 죽인 사람보다 더 많은 생명을

추풍낙엽처럼 쓸어 가루로 만들어

마침내 온 세상을 사로잡았다고

오만하게 큰 소리치고 있구나!

솔직히 우린 많은 전투에서 네게 패하여

참혹한 몰골과 시신으로 사방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나 Covid-19 야 들으라

엄숙히 네게 전면 전쟁을 선포한다!

전투에선 긴 시간 동안 패하고 쓰러졌지만

우린 전쟁에서 기필코 너를 이길 것이다

네가 골리앗처럼 큰 소리쳤지만

소년 다윗처럼 우리가 약해보였지만

우리와 우리 자손들의 온갖 힘을 모아

끝까지 너를 추적하여 너의 실체를 밝히리라

독성 가득한 네 칼날을 온전히 부러지게 할 것이다

우린 마스크를 벗고, 다시 악수하고 포옹하게 되리라

이 전쟁을 기필코 이기기라

신이여, 우리를 도우소서!

 

김광오 
김광오 

김광오 

- 독립 유공자 후손

- 삼일운동 유엔/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미국 콜로라도 덴버지부 싱임고문

-The Famous Poet Society 미국 시협주관

영시(英詩) 응모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로 당선되어 미국 시단 등단

-서울문학인 시 신인상으로 한국 시단 등단

-시집 “하나님의 섭리와 언약의 역사”

-시집 “메시아의 눈물” 출간(서울문학출판부)

_영어 시집(한영판) The Tears of the Messiah 출간 (시조사)

-애틀란타문학회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