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손경락 변호사의 법률칼럼] 로스쿨 졸업생의 진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04 15:30:59

법률칼럼, 손경락 변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손경락(변호사)

 

한국의 로스쿨 학생들이 졸업 후 가장 선망하는 세 가지 진로를 가리켜 ‘검클빅’이라고 한다. 바로 검사, 로클럭(law clerk, 재판연구원), 빅 로(big law, 대형 로펌) 변호사를 묶어서 부르는 그들만의 은어다. 그렇다면 미국 로스쿨생들의 선택지로는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우선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모든 졸업생이 변호사로 일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변호사협회의 작년 4월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로스쿨 졸업생은 예년에 비해 1,292명이 증가한 3만5,712명이었다.

이 중 75% 정도인 2만6,999명만 변호사로 취직했고, 나머지 약 10%는 변호사 자격증이 도움이 되는 직업에, 또 의외로 5% 정도는 무직 상태인 것으로도 집계됐다.

변호사로 취직하는 학생들은 각종 로펌이나 정부기관, 사내변호사, 로클럭, 검사, 비영리단체 등 여러 방면에서 일을 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명문대 출신들이 연방법원 로클럭과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호하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지만 이들 중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은 한국과 다른 점이다. 그 예로 2021년 졸업생 중 예일대 로스쿨의 19%, 하버드대 로스쿨의 12%가 비영리단체에 취직했다.

또 많은 이들이 미국에서 판·검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 판사는 일정 기간 변호사 경력을 갖춘 사람이 해당 정부기관이나 정당 등에 구직 신청 후 인터뷰나 선거 등의 과정을 거쳐 임용된다. 판사가 선거를 통해 임용되는 절차는 한국과 판연하게 다른 제도이다.

검사는 로스쿨 졸업 후 각 카운티나 주, 또는 연방 검찰청에 바로 응모하여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처럼 중앙정부에서 일률적으로 검사를 선발,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고 각 검찰청마다 독자적으로 인재를 뽑는다.

신참 변호사들이 진로를 찾는 방법은 대개 학교 커리어센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명문대 로스쿨을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고 해서 대형 로펌이나 고위 공무원으로 취직이 보장되지도 않고, 덜 유명한 학교라고 해서 대형 로펌에 취직을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이 중요하고, 커리어센터에서 일하는 카운셀러의 역량, 동문들이 주로 어디서 많이 일하고 있는지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뉴욕의 대형 로펌에 취직을 원하는 학생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테네시 내쉬빌에 위치한 명문 ‘밴더빌트 로스쿨’(US뉴스 랭킹 17위)보다 상대적으로 랭킹은 좀 낮더라도 뉴욕 시에 위치한 ‘포드햄’(37위)이나 ‘카도조 로스쿨’(52위) 등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것.

출신교의 학풍도 무시할 수 없다. 뉴욕시 퀸즈 지역에 있는 가톨릭대학 ‘세인트 존 로스쿨’(Saint John’s University)의 졸업생들은 동문 선배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퀸즈나 롱아일랜드의 두 카운티에서 검사로 취직되는 경우가 많고, 개방적인 학풍으로 알려진 ‘뉴욕시립대 로스쿨’(City University of New York) 생들은 뉴욕주 국선변호사 로펌이나 비영리단체 취직에서 강세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명목상 순위나 인지도보다 자신이 일하고 싶은 지역이나 분야에 따라 로스쿨을 고르는 것도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임 변호사의 연봉인데, 이것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뉴욕 기준 대형 로펌에선 대략 20만 달러+ 보너스를 받지만 소형 로펌이나 검사, 국선변호사는 5~6만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변호사의 평균 연봉은 14만8,030달러로, 23만5,930달러를 받는 의사나 16만7,160달러를 받는 치과의사보단 적고, 12만5,690달러를 받는 약사나, 11만8,040달러를 받는 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보다는 조금 더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경락 변호사의 법률칼럼] 로스쿨 졸업생의 진로
손경락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부활의 빛둘레에 머물러 있기를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멘트 틈 사이를 비집고 꽃을 피운 민들레 한 포기에도 마음이 가는 부활절 절기다. 승용차가 지나가도 무거운 트레일러가 지나가도 노란 꽃은 봄 바람에 하

차타후치고 강민우, 스콜라스틱 아트 최고상 수상
차타후치고 강민우, 스콜라스틱 아트 최고상 수상

한미 정체성 구축 과정 그려골드 키, 아메리칸 비전 메달 차타후치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우(사진)군이 전국에서 가장 큰 미술디자인 공모전인 ‘스콜라스틱 아트&라이팅

조지아 '킨더 유급법 통과', 학부모 입학 결정
조지아 '킨더 유급법 통과', 학부모 입학 결정

학부모가 1학년 입학 여부 결정 조지아주 부모들이 6세 자녀를 1학년으로 강제 진학시키는 대신 유치원(Kindergarten)에 1년 더 머물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화요

스피릿 항공 '404 데이' 항공권 40.40달러 판매
스피릿 항공 '404 데이' 항공권 40.40달러 판매

4개 도시 편도 항공권 40.40달러4월 4일 자정 전까지 예약해야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이 애틀랜타의 지역번호를 기념하는 '404 데이'를 맞아 하츠필드-잭슨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하고 재산세 인상 제한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하고 재산세 인상 제한

주 소득세율 5.19%에서 8년간 3.99%재산세 증가율 3% 또는 물가 낮은 것초등 읽기능력 향상 7천만 달러 배정 조지아주 의회가 회기 종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헌법상 유일

부활절 주말 비바람 비상, 기온 뚝
부활절 주말 비바람 비상, 기온 뚝

부활주일 오전 야외행사 비상 이번 부활절 주말, 비와 폭풍우가 예고되어 있어 주일 아침 예배 및 야외 행사를 계획한 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채널 2 액션 뉴스 기상학자 브

몰오브조지아 주말 시위, 가짜 글 게시 10대 기소
몰오브조지아 주말 시위, 가짜 글 게시 10대 기소

온라인 허위정보 게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이번 주말 몰오브조지아(Mall of Georgia)에서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는 허위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로 한 1

응급상황…돈 걱정 없이 구급차 부른다
응급상황…돈 걱정 없이 구급차 부른다

비용제한 법안 주의회 통과비용청구도 직접 보험사에  주의회가 ‘부르는 게 값’인 구급차 비용 부담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주하원은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구급차 청구비용에 상한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공화당, 민주당 압도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공화당, 민주당 압도

▪후보자 재산신고 내역  분석공화 잭슨 후보 30억달러 최고민주선 던컨 770만달러 선두 TV광고 9천만 VS 100만달러  조지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와 민주 양당 후보 간

10명 중 4명…“비상금 500달러도 없다”

물가상승·생활비 부담저축 감소, 재정 악화 미국인 상당수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최소한의 현금성 저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 재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