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학, 산업공학 등
STEM 전공이 대다수
순위조사업체 스택커(Stacker)가 조사한 대학 졸업 후 연봉이 높은 상위 50개 학과 순위가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관련 학과와 비STEM 학과 사이에 연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택커의 이번 조사에서는 STEM 전공 학과와 더불어 사회 과학과 의학, 정치 경제, 약학, 경제통계 등과 같은 학과들이 상위 연봉 자리를 차지했다. U.S. News and World Report의 조사에서도 상위 10개 학과는 모두 STEM 전공 학과로 나타나 STEM 관련 학과들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STEM 학과의 인기로 인해 STEM 전공자들이 많아지면서 STEM 관련 일자리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워드(Howard) 대학, 론 히라(Ron Hira) 박사는 “미 대학에서 STEM 전공자들이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STEM 분야의 인력이 넘쳐나 봉급이 인상되지 않는 ‘임금 정체(스테그테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미 상공회의소재단 자료에 의하면, 미전국에 STEM 전공학과와 관련해 2년제 이상 과정의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1천6백만 명에 달하고, 지난 10년 간 STEM 분야 인력에 대한 수요는 34%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에 스택커의 조사는 4년 학사 취득자와 그에 준하는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최근 5년 간의 임금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학과 1위는 석유공학(Petroleum Engineering)이 차지했으며 입사 초기의 연봉 93,200, 5년 후 중간 경력자는187,300 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의 순위에서 가로 안의 두 숫자는 각각 입사 초기 연봉과 5년 후 중간 경력직의 연봉을 의미한다. 단위는 달러) 2위: 오퍼레이션 리서치 & 산업공학(84,800, 170,400), 3위: 전기공학 & 컴퓨터 사이언스(108,500, 159,300), 4위: 인터랙션 디자인(68,300, 155,800), 5위: 공공 회계(59,800, 147,700), 6위: 오퍼레이션 리서치(83,500, 147,400), 7위: 응용경제 & 경영(66,100, 146,400), 8위: 비지니스 컴퓨팅(73,000, 143,600), 9위: 보험계리(64,300, 143,400), 10위: 전기력 공학(76,100, 142,600), 11위: 정보 & 컴퓨터사이언스(58,600, 140,900), 12위: 항공천문학(77,600, 139,600), 13위: 시스템 공학(77,700, 139,200), 14위: 경제응용통계(64,200, 139,000), 15위: 약학(68,600, 138,700), 16위: 항공우주(55,800, 136,600), 17위: 화학공학(76,900, 135,900), 18위: 빌딩 과학(53,800, 135,900), 19위: 인지과학(68,700, 135,200), 20위: 응용수학 과학(67,700, 134,400), 21위: 정치경제학 (65,000, 133,500), 22위: 컴퓨터 시스템 공학(79,000, 133,200), 23위: 전기 & 컴퓨터 공학(78,100, 131,600), 24위: 해양 공학(79,900, 131,300), 25위: 컴퓨터 과학 공학(79,400, 131,300).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