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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축복의 유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2-16 10:36:00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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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그러면 조부모는 손자나 손녀들에게 무엇을 줄 수가 있습니까?

첫째, 가족문화나 가족 역사를 전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너무 바쁩니다. 따라서 시간 여유가 있는 조부모가 그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가족문화나 가족역사를 전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조부모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고 그 가정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다리 역활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가정의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집에 돌와왔을 때 누군가가 집에 있어 준다는 것은 매우 큰 안정감을 줍니다. 그러므로 조부모가 특별히 건강하지 않고 무슨 큰 일을 하지 않아도 집에 계시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가족들의 일체감을 제공합니다. 조부모를 중심으로 가족 전체가 하나로 묶여지는 것입니다. 또한 네번째로는, 손자 손녀들의 자존감을 항상시킵니다. 손자들이 조부모를 비판하지 않는 것처럼 조부모도 손자나 손녀들을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손자 손녀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야단을 치지만 조부모는 칭찬해 주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칭찬이 지나쳐서 조부모가 아예 자녀들의 성격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다섯 번째는, 축복을 전달합니다. 조부모는 영적인 유산과 축복을 자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야곱의 일생을 연구해 보면 “쥐다” “뺏다”라는 의미의 그 이름이 시사해주는 것처럼 태어날 때부터 형 에서의 발꿈치를 쥐고 태어났던 야곱은 계속해서 쥐고 뺏습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갑니다. 이것이 야곱의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야곱도 늙어가면서 변합니다. 창세기 48장에는 야곱이 애굽왕 바로 앞에 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얼마든지 한 나라의 왕 앞에서 비굴해질 수 있는 순간입니다. 굉장한 것을 요청해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이 늙은 야곱은 바로왕을 축복합니다. 야곱이 자기 생애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최후의 순간을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묘사를 합니다. 믿음으로´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히11:21). 생의 마지막을 자신의 손자들에게 축복해주는 것으로 끕냅니다. 몇 년전,어떤 책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녀들을 양육할 때 축복함으로 기른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옛날 히브리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날이 되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자손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하는 것이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그들은 전쟁에 나기기 전에 축복합니다. 또 사업을 벌이기 전에 축복합니다. 할수 있으면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축복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잘못된 기복신앙에 대한 비판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잘못된 축복은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잘못된 축복에 대한 비판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축복의 몫을 뺏앗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제일 먼저 하신 행위가 축복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자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은 축복으로 우리의 자녀를 축복하기 원하십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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