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빌시 22세 경찰관 체포
사망은폐 및 허위보고 혐의
지난 6일 대큘라 316도로 인근에서 발견된 메도우크릭고교생 유골과 관련해 도라빌시 현직 경찰관이 체포 기소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지난 13일 마일스 브라이언트(22, 사진)를 사망은폐 및 범죄에 관한 허위보고 혐의로 체포해 수감했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브라이언트는 지난 6일 대큘라 계곡에서 발견된 16세 소녀 수재너 모랄레스의 옷이 벗겨진 나신을 숲 속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브라이언트가 모랄레스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으며, 수사관들은 모랄레스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모랄레스의 집 근처에 살고 있는 노크로스 주민인 브라이언트는 귀넷구치소에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돼 있다. 14일 법원은 브라이언트가 사회에 위험한 존재라는 수사관들의 믿음을 인용해 보석금 책정을 거부했다.
브라이언트는 체포 후 도라빌시 경찰서에서 해고됐다. 도라빌 경찰서는 “수재너 모랄레스의 실종 및 사망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이 중범죄로 체포됐다”며 “모랄레스의 가족과 친구, 이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이를 위해 기도한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020년 3월 포사이스카운티 셰리프로 시작해 2021년 5월 도라빌 경찰서로 직장을 옮겼다. 그는 직장에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모랄레스는 지난해 7월 26일 노크로스 친구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오후 10시경 실종됐다. 모랄레스의 시신은 집에서 20마일쯤 떨어진 316 도로 인근 드라우닝 크릭에서 발견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