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켐프 주지사·디킨스 시장 '적과의 동침'

지역뉴스 | | 2023-02-10 13:43:09

브라이언 켐프, 안드레 디킨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치안, 경제에서 한 목소리

핵심 이슈 서로 힘 실어줘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민주당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간의 정파를 초월한 협력 및 상생 관계가 주목을 끌고 있다. 켐프 주지사와 디킨스 시장은 서로의 핵심 정책들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의 태도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동지, 친구'로 부르는데 거리낌이 없다. 

디킨스 시장은 7일 한 공식석상에서 "켐프 주지사의 인신 매매 및 범죄 근절 정책은 자신의 정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해 시장 취임 당시 내걸었던 자신의 '범죄와의 전쟁' 정책과 켐프 주지사의 2기 우선 정책인 범죄 근절 정책이 궤를 같이 함을 강조했다. 디킨스 시장은 지난 1월 경찰 훈련 센터 건립과 관련한 시내 폭동 사태가 발생했을 때, 주 방위군을 시내에 투입하는 켐프 주지사의 결정에 적극 호응했다. 이에 대해 켐프 주지사는 '디킨스는 탁월한 소통가'라고 화답했다. 

켐프 주지사 뿐만 아니라 켐프의 아내 마티 여사도 디킨스 시장의 정책과 협력 태도에 대해 공공연히 칭찬하고 있다. 마티 여사는 디킨스 시장을 '동지'라고 추켜 세우며, "디킨스 시장과 우리는 매우 긴밀한 파트너쉽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화당 리더들도 디킨스 시장의 이러한 화합적 리더쉽을 칭찬하고 있다. 

디킨스 시장은 2021년 시장 선거 당시, 시장과 주지사의 관계를 대립에서 협력으로 재정립하겠다고 천명한 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도 디킨스 시장은 민주당 후보 스테이스 에이브람스의 당선을 위해 뛰었지만, 선거 기간 내내 켐프 주지사를 한 번도 비난하지 않는 등 줄 곧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한편, 디킨스 시장의 전임자였던 키이샤 랜스 바텀스와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 대응 정책, 치안 및 이민, 총기 관련 정책에서 사사건건 대립하며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디킨스 시장의 우호적인 태도에 켐프 주지사도 벅헤드시 분립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디킨스 시장을 적극 밀어주고 있다. 애틀랜타시의 관할권에서 독립해 별도의 자치 도시로 분립하려는 벅헤드시의 움직임을 켐프 주지사가 찬성한다면 디킨스 시장의 정치적 입지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켐프 주지사는 반대 입장을 보이며 디킨스 시장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있다. 조지아의 대표적 부촌인 벅헤드시가 애틀랜타시에 독립하면 디킨스 시장은 시 재정 및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줄어 들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를 결정한는 2024년 민주당의 전당 대회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켐프 주지사는 반대하지 않으며, 디킨스 시장의 입지를 넓혀 주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주민의 안전과 일자리를 확충하는 부분에서 있어서 디킨스 시장과 나는 동역자다"라고 말하며 디킨스 시장과의 협력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난무하는 정치 무대에서 당적을 달리하는 두 정치인의 하모니가 주목된다. 김영철 기자

켐프 주지사, 디킨스 시장 "적과의 동침"
디킨스 시장(좌측 3번째)과 켐프 주지사(우측 4번째). Credit: Ben Gray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